애플, 美증시 동반하락에도 나홀로 상승…비결은?

'풍부한 현금' 매력적…내년 AR 헤드셋 출시 보도도 호재로

인터넷입력 :2021/12/01 14:23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미국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주요 기업 중 애플만 ‘나홀로 상승’에 성공했다. 침체가 장기화되더라도 견뎌낼 수 있는 충분한 자금력이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 잡은 것으로 분석됐다.

30일(현지시간) 애플 주가는 3.1% 상승 마감했다고 CNBC를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3% 상승률은 나스닥 대장주 애플에게 특별한 수치는 아니다. 하지만 이날 구글,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다른 우량주들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애플만 나홀로 상승세를 구가해 눈길을 끌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사진=씨넷)

주요 증시 역시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6%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역시 1.90%와 1.55%씩 하락했다.

이날 증시가 하락한 것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종 악재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우려 등이 악재로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자산 매입을 통한 양적완화 정책 규모를 축소하는 테이퍼링 속도를 높일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만 ‘나홀로 상승’에 성공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니드햄의 노라 마틴 애널리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애플 주가가 상승한 비결로 ‘풍부한 현금 흐름’을 꼽았다. 비축한 현금이 풍부해 경기 침체가 계속되더라도 견딜수 있을 것이란 점이 투자자들의 지갑을 열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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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애플이 AR 헤드셋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란 소식 역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마틴은 “최근 5년 동안 애플에 대한 최대 비판은 신제품이 없다는 점이었다”면서 “내년 WWDC 때 AR 헤드셋을 내놓을 것이란 소식이 들리면서 투자자들이 흥분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