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분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난 7분기만에 최저 출하량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된다. 스마트폰 부품 공급난에 따라 출하량이 감소한 탓이다.
3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35.6% 출하량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45.3%)에서 9.7%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삼성전자의 3분기 출하량 점유율은 지난 7분기 중 가장 낮았으며, 7개 스마트폰 브랜드 중 감소세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된다.
2위는 모토로라(23.2%), 3위 샤오미(10.4%), 4위 ZTE(4.6%), 5위 오포(4.4%), 6위 애플(3.7%), 7위 비보(1.8%) 순이다.
티나 루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브라질과 베트남 공장 생산 차질에 영향을 받으면서 아르헨티나와 페루를 제외한 대부분의 남미 주요 국가에서 출하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남미 지역에서 계속 선두를 유지했지만 출하량 감소로 2위인 모토로라와 격차가 좁혀졌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에서 출하량 1위다. 모토로라는 멕시코 시장에서 출하량이 1위를 기록했으며,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서는 2위를 차지하며 입지를 강화했다. 그 밖의 지역에서는 샤오미가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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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거의 2배가량 증가했다.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레드미노트10 5G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3분기 중남미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0.7%, 지난 2분기 대비 3.1%로 소폭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