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앱마켓 '원스토어', 내년 상반기 IPO 추진

SK스퀘어(대표 박정호)와 자회사 원스토어(대표 이재환)가 26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고 내년 상반기 목표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고 밝혔다.

SK스퀘어는 출범 후 첫 IPO 자회사로 원스토어를 낙점하며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IPO 추진을 공식화했다.

원스토어는 지난 11월1일 SK텔레콤이 분할되면서 SK스퀘어 산하 자회사로 편입됐다. 원스토어 IPO는 자회사들의 가치를 시장에서 제대로 인정받겠다는 SK스퀘어의 출범 모토를 실행하는 첫 발걸음이다.

원스토어는 2016년 출범 이후 글로벌 앱마켓과의 경쟁 속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앱마켓으로 성장해 왔다. 2020년에 당기 순이익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2021년 상반기에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또 지난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7.8% 성장한 전체 거래액을 달성했다.

원스토어는 국내 시장에서 기존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지역, 기기와 OS, 사업 영역의 경계를 넘어 ‘글로벌 멀티OS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해갈 계획이다.

먼저 기존 사업인 앱마켓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글로벌 대형 게임사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현재 개발 중인 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을 원스토어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전에도 블리자드의 ‘하스스톤’이 원스토어에 출시돼 좋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중국 최대 웹툰 플랫폼 ‘콰이칸’에 지분 투자를 단행, ‘K-스토리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외에도 로크미디어 인수, 예스원스튜디오 합작회사 등을 통해 스토리 콘텐츠 사업을 신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텐센트, 블리자드 등 다수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계획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