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토어는 2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에서 '글로벌 멀티OS 콘텐츠 플랫폼'으로의 성장 비전을 밝히고 이를 위한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2016년 출범한 원스토어는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위주로 편성된 국내 앱 시장에서 서드파티 앱마켓이다.
또한 지난 2018년에는 마켓 수수료를 기존 30%에서 20%로 낮추고, 자체 결제를 허용하는 등 개발사 친화적인 정책을 실시하며 꾸준히 성장을 이뤄왔다.
실제로 수수료 인하 정책을 적용한 후 원스토어는 올해 상반기에 5천500억 원의 거래액으로 지난 2018년 상반기보다 약 2.4배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24억 원에서 1천7억 원으로 1.9배 늘어났다.
원스토어는 국내 시장에서 기존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한편 글로벌 멀티OS 콘텐츠 플랫폼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지역, 기기와 OS, 사업 영역의 경계를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먼저 기본 앱마켓 성장 가속화를 위해 더욱 다양한 게임을 원스토어에 입점시키고 게임시장 거래액을 3년 내에 현재의 2배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런 계획의 일환으로 블리자드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하고 최근 출시된 카드게임 하스스톤에 이어 향후 출시 예정인 디아블로 이모탈도 원스토어에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앱마켓 사업 외에 원스토어가 선보일 새로운 시도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원스토어는 오는 2022년에 글로벌 원스토어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진출 지역은 게임산업의 성장세가 높은 아시아 지역을 타겟으로 한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버인 애저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원스토어 테크 플랫폼 클라우드 구축도 연말까지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게임과 앱 발굴에도 힘을 쏟는다. 국내 원스토어에 게임을 출시한 게임사는 해당 빌드 그대로 글로벌 출시로 이어갈 수 있다. 또한 원스토어에 출시하지 않았던 기존 해외 게임도 원스토어가 제공하는 빌드 변환 기술을 통해 원스토어에 게임을 출시할 수도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MS와의 협력을 통한 개발사 지원도 예고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지은 한국MS 대표는 원스토어와 협력을 통해 게임 개발사에 보다 나은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디바이스와 OS를 초월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도 도모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원스토어는 텐센트와 기술 협력을 통해 크로스플랫폼 사업에도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텐센트의 에뮬레이터 기술 제휴로 개발된 원스토어가 선보이는 새로운 크로스플랫폼 '원게임루프'에서 이용자는 8초 이내에 PC에서 모바일게임을 실행할 수 있으며 기존 원스토어 할인 혜택도 그대로 적용받을 수 있다.
이재환 대표는 "윈도11에서 안드로이드 게임이 그대로 구동된다. 앞으로 이렇게 PC와 모바일 경계를 넘나드는 일은 흔한 일이 될 것이라고 본다. MS 스토어와 원스토어의 모바일 앱마켓의 시너지를 많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원스토어를 통해 PC 모바일 콘솔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다. 향후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크로스게임플랫폼 비즈니스를 시작하려 한다"라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데이터 기반 광고사업에 진출해 기존 인앱결제를 넘어 인앱광고까지 사업모델을 다각화 한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스토리 콘텐츠 유통 뿐만 아니라 제작과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영상물 제작까지 나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원스토어는 이를 위해 중국에서 3억 명의 회원을 보유한 웹툰 플랫폼 콰이칸 투자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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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토어는 스토리 콘텐츠 사업은 원스토어의 게임사업에 이은 두 번째 큰 사업으로 정하고 스토리 콘텐츠 산업 벨류체인 전반으로 확장해 성장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성장전략은 1+3으로 요약할 수 있다. 1은 기존 사업의 성장이며 3은 새로운 사업을 어떻게 키워갈 것인가로 요약할 수 있다. 현재 2천억 원대 초반 수준의 매출을 내고 있는데 4년 뒤에 매출 7천억 원을 달성할 수 있겠냐고 질문이 나올 수 있다"라며 "지금까지 원스토어가 성장한 속도를 놓고 보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 글로벌 시장과 한국 시장의 시너지. 크로스플랫폼 확대 시너지가 더해진다면 7000억 원이라는 수치는 보수적인 수준이라고 봐도 될 듯 하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