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게임사들이 신작을 앞세워 추가 성장에 나선다. 그동안 중대형 게임사에 가려졌던 중소게임사들이 신작을 통해 기대 이상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과 플레이위드, 아이톡시 등 중소게임사들이 신작 출시 준비에 본격 나섰다.
중소게임사 대부분은 그동안 중대형 게임사의 개발력과 사업력에 힘을 내지 못했지만, 일부는 내년부터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선 시프트업이 신작 '니케: 승리의 여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니케: 승리의 여신'은 '블레이드앤소울'과 '데스티니차일드'의 일러스트를 탄생시킨 김형태 대표의 차기작이다.
2D 미소녀 캐릭터가 등장하는 이 게임은 김 대표 특유의 그래픽 연출 효과에 세로형 건슈팅의 재미를 적절히 융합한 게 특징이다. 또한 이 게임은 생동감 있는 그래픽 입체감 구현을 위해 총 4개 레이어로 나뉜 전장과 전략 전술의 재미도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 게임은 지난 주말 폐막한 지스타에 소개돼 핫이슈로 떠오르기도 했다. 이 같은 이슈가 흥행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시프트업이 약 4년 만에 소개한 '니케: 승리의 여신'은 캐릭터 일러스트 특징상 15세 이용가 이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출시는 내년이 목표다.
플레이위드는 관계사 플레이위드게임즈가 개발 중인 모바일MMORPG '씰M'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지난 2019년 6월 출시했던 로한M에 이은 차기작이다.
'씰M'은 원작 PC 게임 '씰온라인'의 특유의 카툰 렌더링, 게임 내 개그와 위트 요소, 타격감, 배틀펫 등 다양한 콘텐츠 요소를 재해석해 계승한 신작으로 요약된다.
무엇보다 이 게임은 원작 IP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국내 포함 동남아 지역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원작 씰온라인은 지난 2004년 국내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으로 대만, 홍콩, 동남아,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글로벌 IP로 꼽힌다.
'씰M'은 이르면 내년 1분기 대만에 선출시 될 예정이다. 대만의 경우 누적 가입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던 만큼 씰M의 흥행 여부에 시장의 관심은 더욱 쏠릴 전망이다.
수년째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아이톡시(구 와이디온라인)도 신작을 선보인다.
아이톡시는 신작 '열혈강호: 방치형 RPG'에 이어 미소녀 수집형 RPG '소녀배틀:스위트 하트'의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
'열혈강호:방치형 RPG'는 이용자들에게 편리한 자동전투 시스템을 기본으로 열혈강호의 한비광, 담화린을 비롯한 인기 캐릭터들과 던전에 입장해 무공을 습득하고 성장하는 재미를 그렸다.
'소녀배틀: 스위트 하트'는 수준 높은 일러스트와 아이돌 마스터의 시나리오 작가 히구라시챠보와 유우키아오이를 포함한 일본의 유명 성우진과 사운드 작가까지 제작에 참여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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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톡시의 입장에서는 신작 흥행이 절실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상장폐지 위기를 극복할만한 흥행작을 만들어야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폐지 관련 이의신청서를 제출, 최근 개선기간 1년(2022년 11월 18일)을 부여받은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랜시간 조용했던 일부 중소게임사들이 신작을 앞세워 내년부터 국내외 시장을 공략한다"며 "중대형게임사와 직접 경쟁하기보다 차별화된 콘텐츠로 무장한 신작을 통해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게 공통점이다. 향후 어떤 게임사가 먼저 좋은 소식을 전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