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CES 2022 전시회에서 오토모티브와 건강·웰니스가 주목할 만한 주제가 될 것입니다."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22'가 내년 1월 5일부터 8일(미국시간 기준)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이번 CES는 2년만에 오프라인 전시회로 개최된다는 점에서 ICT 업계의 이슈가 되고 있다.
전시회를 약 6주 앞둔 시점에서 지디넷코리아는 브라이언 문 CTA 세일즈 및 비즈니스 개발 담당 부회장(VP)과 인터뷰를 통해 이번 CES 전시회의 주요 키워드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Q. CES 2022가 코로나 이후 2년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작년에 온라인으로만 개최되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무엇인가?
A. 지난 2년간 전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에 적응했고, 우리는 기술을 통해 서로 안전하고 건강하게 연결되곤 했다. 지난해 전체 디지털로 진행된 CES 2021은 물리적으로 모일 수 없던 시기에 업계를 한 데 불러 모았고, IT 비즈니스와 혁신이 지속되도록 지원했다.
기술은 중요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대면 소통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 내년 1월 라스베이거스 현장으로 돌아와 개최되는 CES 2022가 기대되는 이유다. CES 2022는 전 세계 기술 리더, 정책입안자, 바이어, 유통업자, 미디어가 재회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지금까지 1천700개 이상의 참관사가 전시 등록을 마쳤고, 참가자 수만 명이 등록을 마쳤다. 이들과 함께 CES 2022를 의미 있는 행사로 만들어갈 것을 기대한다.
Q. 이번 전시회는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접속이 가능하다고 들었다.
A. CES 2022 전시회에 방문 참가가 어렵다면 디지털로 참여할 수 있다. 디지털 참가자도 온라인으로 참관사와 다른 참가자와 소통하며 CES의 영향력을 체험할 수 있다. 실시간 기조연설과 일부 컨퍼런스 세션에도 디지털로 접근할 수 있다.
Q. CES는 가전 전시회지만 몇 년 전부터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된 것 같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주력으로 소개되는 키워드는 무엇인가?
A. CES 2022 주요 주제로 먼저 '오토모티브'를 꼽고 싶다. 이번 CES에서는 오토모티브 전시장이 CES 2020 때보다 12% 확장됐고, 참관사가 200곳이 넘는다. 자율주행 세미트럭을 선보일 투심플과 같은 신규 기업과 베트남 자동차 제조사 중 최초로 CES에 참여하는 빈패스트 등도 눈 여겨 볼만 하다.
'건강 및 웰니스' 또한 CES 2022에서 주목할 만한 주제다. 원격 진료와 모니터링, 디지털 테라피, 정신 건강, 웨어러블 등 여러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참관사로는 AT&T 비즈니스, 오므론 헬스케어, 슬립넘버, 리바이벌헬스 등이 대표적이다. 로버트 포드 애보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현지시간으로 1월 6일에 CES 역사상 헬스케어 기업 최초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스마트 홈'도 여전히 중요한 키워드다. 소비자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스마트 디스플레이, 스마트 초인종, 스마트 가전 등 스마트 홈 기술 혁신이 급격히 늘었다. 스마트 홈 기술은 CES 2022 센터 스테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프, 콜러, 모엔, 링, 토토 등이 스마트 홈 최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CES 2022는 예상하지 못한 기술을 만나는 자리이기도 하다. 올해 푸드 테크, 스페이스 테크,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와 같은 전시 카테고리가 새롭게 개설됐다. 이와 함께 신규 참관사도 등장할 예정이다. 시에라 스페이스는 우주비행기를, 한국 스타트업 비욘드 허니콤은 인공지능(AI) 로봇이 만드는 레스토랑 수준의 요리를 소개한다.
그 밖에 이번 전시회에는 아마존, AMD, 메타(구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시에라 스페이스, 소니, 하이센스, 현대, IBM, 인텔, LG전자, 파나소닉, P&G(프록터 앤 갬블), 퀄컴, 삼성 등 유명 글로벌 기업과 다양한 스타트업이 혁신 기술을 소개할 것이다.
Q. 이번 전시에서 기업이 발표하는 주요 행사는 어떤 것이 있나.
A. CES 2022 기조연설이 이미 공개됐다. 현지시간으로 1월 4일 화요일 오후 6시 30분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GM, T-모바일(T-Mobile), 애보트 랩스가 기조연설 연단에서 최신 소식과 주요 발표를 전할 예정이다. 이미 GM은 올해 CES에서 새로운 '실버라도' 전기차를 공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디어데이도 CES 2022와 함께 돌아온다. 미디어데이는 2022년 1월 3일 월요일부터 4일 화요일까지 양일간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서 진행된다. LG전자, 현대, 캐논, 소니, 인텔, 파나소닉 등 주요 참관사가 미디어를 대상으로 새로운 뉴스를 발표할 예정이다. 일부 콘텐츠는 CES 2022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Q. CES 2022에서 한국 참관사 수는? 전시하는 분야는 무엇인가.
A. 전세계 기술 업계에서 한국은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다. 이번 CES에는 삼성, LG전자, 현대를 비롯해 푸드 테크 참관사로 처음 CES에 참가하는 스타트업 비욘드허니콤까지 총 175개 이상의 한국 기업이 CES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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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CES 전시회에 참석할 관람객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A. CES 2022가 라스베이거스로 귀환하게 돼 무척 설렌다. CES 전시장에서 계약이 성사되고, CES에서 주고받는 대화가 새로운 파트너십으로 발전하며, 신제품이 전 세계에 공개되는 바로 그 현장으로 업계를 다시 불러모을 수 있게 돼 기쁘다. CES 2022가 디지털 참가자를 포함해 전세계를 연결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