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구현모)가 국제의료영상처리학회(MICCAI)에서 개최한 의료 인공지능(AI) 경진대회인 ‘SARAS-MESAD’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대회는 5월부터 약 3개월간 열렸으며, 인공지능을 통해 전립선 수술의 각 단계를 얼마나 정확하게 파악하는지를 놓고 런던대, 베이징대, 홍콩 과기대 등 세계 각국의 연구팀들이 참가해 치열하게 경합했다.
KT는 대회에서 제공된 실제 수술 화면 이미지와 외과의사 훈련용 인공 해부학 시술 이미지 모두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최종 결과 1위를 기록했다.
MICCAI는 의료 AI 영역에서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 받고 있는 단체다. MICCAI가 개최하는 의료 AI 경진대회는 국내 유명 의료 AI 스타트업의 기술력을 입증하는 ‘등용문’ 역할을 했다.
올 상반기 상장한 의료 AI 솔루션 개발 기업 ‘뷰노’와 상장을 준비중인 ‘루닛’도 각각 2018년과 2020년, 2016년에 본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 시장에 우수한 기술력을 알렸다. 이번 MICCAI 대회는 KT의 AI기술이 의료영역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고, 1위 수상 결과로 KT가 충분히 의료AI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음을 증명했다.
KT는 기존에 보유한 ‘비전 AI’기술과 의료영역을 접목해 빠른 시일 내에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디지털&바이오헬스사업단 내 의료인공지능 전담 부서를 신설, 의료 AI분야를 집중 육성해 왔다. 최근 KT 그룹사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개최된 AI 해커톤에서도 의료인공지능팀이 우승하는 등 대내외에 인공지능 역량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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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KT는 인하대병원과 AI 기반 진단 및 치료 보조 알고리즘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대한연하장애학회와 함께 '사운드 AI'를 활용한 연하장애 공동연구 협력을 맺으며 의료 AI 솔루션 개발 또한 적극 추진하고 있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KT의 의료 AI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다”며 “이번 대회에서 입증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병원을 비롯한 산∙학∙연∙관과 협력해 갑상선암 진단, 최적의 피부과 시술 추천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