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 화성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가 하늘을 날며 화성을 관찰하는 헬리콥터 ‘인제뉴어티’의 모습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포착했다고 IT매체 씨넷이 최근 보도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9월 13일 인제뉴어티의 13번째 비행 당시 촬영한 영상이다. 이 때 퍼시비어런스 로버는 소형 헬리콥터의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위치에 있어 해당 영상을 찍었다. NASA는 “움직이고 있는 헬리콥터의 가장 자세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자세히 보기 https://bit.ly/3HGsAk6 )
당시 퍼시비어런스 머리에 탑재된 마스트캠-Z이 해당 영상을 촬영했는데, 로버와 약 300m 떨어져 있는 곳에서도 해당 장비를 통해 헬리콥터의 이착륙을 클로즈업해 촬영했다.
이 날 진행된 인제뉴어티의 13번째 비행은 약 160초 이상 지속되었고, NASA는 해당 비행이 "인제뉴어티의 화성 비행 중 가장 복잡한 것 중 하나로 주목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화성 암석 갈았더니 삼각형 무늬가 나왔다? [여기는 화성]2021.11.11
- NASA 헬리콥터, 화성 총 비행 1마일 돌파 [여기는 화성]2021.07.26
- 죽다 살아 난 NASA 헬리콥터, 다시 화성 하늘 난다 [여기는 화성]2021.06.08
- 화성 헬리콥터, ‘퍼시비어런스’ 로버 모습 담았다2021.04.29
당시 인제뉴어티는 화성 하늘로 이륙해 사구와 바위, 암석조각이 널려있는 능선 ‘세이타’(Seitah)라고 불리는 예제로 분화구를 탐사했다. 인제뉴어티는 현재 퍼시비어런스 로버의 정찰병 역할을 담당하고 하고 있으며, 13번째 비행 목표 중 하나는 암석 등이 노출되어 있는 화성 지표면 노두(露頭)의 사진을 찍는 것이었다.
인제뉴어티는 이번 주말 화성에서 16번째 비행을 준비하고 있다. NASA는 처음 인제뉴어티 프로젝트에 대해 ‘고위험, 고보상’ 기술을 실증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자신의 한계를 더 실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