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아크 "에버소울, 아름답고 전략적이며 깊이가 있는 게임"

40종 이상의 정령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게임...빼어난 그래픽으로 눈길

디지털경제입력 :2021/11/19 15:57

특별취재팀

<부산=최병준, 이도원, 김한준> 카카오게임즈는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오는 2022년 출시 예정인 모바일 RPG 에버소울에 대한 소식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나인아크가 개발 중인 에버소울은 40종 이상의 정령을 수집, 육성하며 모험을 이어가는 게임이다. 또한 수집형 RPG의 기본 요소 외에 연애 시뮬레이션 장르에서 차용한 호감도, 연애 시스템을 갖추고 영지 경영 시스템을 더해 즐길거리를 풍성하게 갖췄다.

이번 인터뷰에는 이건 나인아크 대표와 김철희 PD가 자리했다. 두 사람은 에버소울이 아름답고 전략적인 게임이라며 깊이를 담아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건 나인아크 대표.

아래는 인터뷰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내용이다.


Q: 나인아크는 어떤 기업인지 소개 부탁한다.

A:(이건 대표) 엔도어즈 출신 개발자가 모인 개발사로 아틀란티카 때부터 10년 이상 원팀으로 뭉쳐서 개발을 한 이들이다. 현재 70명 정도 규모로 구성됐다.

Q: 에버소울의 개발 진척은 어느 정도인가?

A:(이건 대표) 2022년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구체적인 시기는 카카오게임즈와 협의 중이다. 개발 진척은 80% 정도 진행됐다고 생각한다. 막바지 작업을 통해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갈고 닦고 있다. 4년 전에 이런 게임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해서 실질적으로 구성원이 모여서 개발을 진행한 것은 2년 조금 넘게 지났다.

Q: 한국 외에 어느 지역에 서비스 예정인가?

A:(이건 대표) 한국을 포함해 글로벌 전체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특정 국가를 지정하지 않고 모두 재미있게 즐길 수 있고 예쁘게 봐줄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고 있다.

Q: 세계관 설명을 부탁한다.

A:(김철희 PD) 오래된 물건에 영혼이 깃든다는 설화가 전세계에 공통으로 있다. 이런 영혼이 현실에서 육체를 갖게 된다면 어떨까하는 상상에서 세계관을 구축했다. 이런 세계에서 인간이 방주를 타고 지구를 떠나고 정령들이 살아가는 와중에 인간이 돌아오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나인아크 김철희 PD>

Q: 세계관과 캐릭터를 만들 때 어느 점에 집중했나?

A:(김철희 PD)수집형 게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갖고 싶은 캐릭터,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캐릭터와 세계관을 만들었다.

Q: 동종 장르 게임과 차별화 요소는 무엇인가?

A:(김철희 PD) 에버소울은 그래픽이 아주 좋은 수집형 게임이다. 여기에 전략성과 이용자가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는 호감도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이에 따라 이야기가 다양한 결말로 이어지도록 준비했다.

Q: 현재 준비 중인 콘텐츠는 무엇인가?

A:(김철희 PD) 여러 콘텐츠를 준비 중인데 그 중 던전을 소개하고 싶다. 일반적인 수집형 게임에서 벗어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싶다는 바람으로 시작한 콘텐츠다. 직접 캐릭터를 조작하고 돌아다니며 기믹을 경험하고 전투를 벌이고 정령을 부활시키는 로그라이크 형태의 콘텐츠다.

Q: 과거 아틀란티카를 개발한 이들이 모여 만들고 있는 게임이라고 했는데, 아틀란티카처럼 전략 요소 어렵게 구현했으면 초기 진입장벽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이에 대한 우려는 없나?

A:(김철희 PD) 아틀란티카는 전투 밖에서 전략적으로 조합하고 전투 시작 후에는 운영을 전략적으로 해야 하는 게임이었다. 에버소울은 전투 밖에서의 배치와 조합 전략은 거의 유사하게 가져가지만 전투 자체는 라이트하게 가져가려 노력했다. 중요한 전투에서도 매 한턴을 고심할 필요는 없지만 스킬 타이밍이나 어떤 스킬을 쓸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도록 해 작은 선택으로 다양한 결과를 내도록 했다.

(이건 대표) 턴제 전투만 만들어왔지만 이번에는 실시간 전략 RPG를 개발했다. 처음 개발은 턴제 RPG로 시작했지만 최근 게임시장 유행에 맞지 않고 진행 속도가 느린 것 같아 이런 생각 끝에 실시간 전투 위주의 게임으로 개발했다.

김철희 PD와 이건 대표.

Q: 최적화 목표로 하는 최소사양이 궁금하다.

A:(김철희 PD) 확정이 된 것은 아니지만 갤럭시S7 수준에서 구동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계속된 최적화 작업을 통해 발열 등 문제에 대응하려 하고 있다.

Q: 캐릭터 40종이 많아보이지만 막상 게임하는 입장에서는 많지 않은 숫자다. 오픈 스펙을 기준으로 몇명을 공개할 것이며 추후 어떻게 업데이트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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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김철희 PD) 출시 시기에 캐릭터 40종을 선보이고 이후 계속해서 추가할 것이다.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겠지마나 기본적으로 한두달에 1종 정도는 추가할 계획이다.

(이건 대표) 숫자만 보면 부족할 수도 있다. 개발진에 부탁을 하는 것은 제발 안쓰는 캐릭터가 없게 해달라는 점이다. 어떤 조합으로든 캐릭터를 활용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강조하고 있다. 조합을 통해 다양한 것이 나올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