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4 프로에 USB-C 첫 탑재할까

홈&모바일입력 :2021/11/19 14:03    수정: 2021/11/19 15:06

애플이 내년에 출시할 아이폰14 프로 모델에 아이폰 최초로 USB-C 포트를 탑재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IT매체 폰아레나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드랍뉴스를 인용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유럽연합은 최근 모바일 기기 충전방식을 USB-C로 통일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씨넷)

해당 매체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내년 아이폰14 프로, 아이폰14 프로 맥스 모델부터 기존라이트닝 케이블을 USB-C 포트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애플이 USB-C로 전환하는 이유를 첫째는 더 빠른 전송 속도, 둘째는 최근 유럽연합(EU)의 법 제정, 마지막으로는 환경 보호로 꼽았다.

애플은 올해 아이폰13 프로에 고성능 영상 촬영 및 편집 기능인 프로레스(ProRes) 기능을 도입했고 이 기능을 내년 아이폰14 프로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프로레스 기능은 최대 4K 영상을 30프레임으로 녹화·편집할 수 있지만, 용량이 커서 영상을 PC로 전송할 경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라이트닝과 USB-C 커넥터.(사진=씨넷)

현재 2시간 가량의 약 720GB 4K 동영상 파일을 기존 라이트닝 케이블로 PC로 옮기려면 약 3시간 45분이 걸리지만, USB-C를 통해 옮기면 2분 38초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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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근 유럽연합(EU)은 전자 폐기물과 소비자 불편을 줄이기 위해 모바일 기기 충전을 USB-C 케이블로 통일하는 법안을 만들어 2024년부터 본격 적용할 예정이다. 애플이 프로 모델에 USB-C를 적용하고, 타 모델에 라이트닝 케이블을 유지해도 어느 정도 벌금을 면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애플을 비롯한 많은 회사들이 환경 보호를 이유로 충전기를 기본 구성품에서 제외해 별도 판매하고 있다. 아이폰이 USB-C로 전환하면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