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가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와 협력해 가상 놀이공간 ‘나이키랜드’를 구축한다고 CNBC 등 외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구축된 나이키랜드 버전에서 사용자들은 가상 아바타를 통해 친구들과 피구나 멀리뛰기, 100미터 달리기 등의 미니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실제 사용자 움직임을 게임 속 아바타로 변환해 멀리뛰기나 달리기 등을 실제로 몸으로 하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용료는 무료다.
나이키랜드에는 나이키 본사와 같은 건물과 운동 경기장이 들어서 있으며, 자신의 아바타를 나이키 제품들로 꾸밀 수도 있는 쇼룸도 있다.
현재 버전은 메타버스의 시작일 뿐이다. 향후 나이키는 나이키랜드에서 글로벌 스포츠 경기를 통합해 메타버스 세계에서 구현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월드컵 경기나 슈퍼볼 경기들도 나이키랜드에서 주최할 수 있다. 또, 나이키랜드 속 쇼룸도 향후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고 사용자들이 나이키 제품을 함께 만들도록 구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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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회사 윌리엄스 트레이딩 애널리스트 샘 포스터는 나이키랜드가 아이들에게 나이키 브랜드를좀 더 친숙하게 해 줄 뿐 아니라 제품 정보나 테스트 장소로 성공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06년 설립된 로블록스는 사용자가 게임을 직접 프로그래밍한 뒤 다른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 게임 플랫폼으로 꼽히며 특히 어린이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월 활성 사용자가 약 2억 명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