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CES 2022] 코로나가 바꾼 세상...주목받는 IT 기술은?

2년 만에 오프라인 개최...사상 첫 헬스케어 기업이 메인 키노트

홈&모바일입력 :2021/11/19 08:52    수정: 2021/11/19 10:53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22'가 내년 1월 5일부터 8일(미국시간 기준)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팬데믹으로 인해  2년만에 오프라인 전시회로 개최된다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그동안 글로벌 IT 기술의 혁신과 변화가 어떤 경험과 응축을 이뤄왔고, 또 포스트 코로나 이후 주요 IT 선두기업들이 어떤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지 한눈에 흝어볼 수 있기 때문이다.

CES 전시회 주관사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18일(미국 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통해 'CES 2022'의 주요 기술 토픽과 미디어데이, 기조연설, 전시회 정보 등에 대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 날 간담회에는 게리 사피로 CTA 최고경영자(CEO), 캐런 처프카 CTA CES 총괄부사장(EVP), 진 포스터 CTA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상무(SVP)가 참석했다.

CES 전시회 주관사인 미소비자기술협회(CTA)는 18일(미국 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통해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캐런 처프카 CTA CES 총괄부사장(EVP), 진 포스터 CTA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상무(SVP)

■ CES 2022 주목할 만한 기술 토픽은...디지털헬스케어·바이오가 메인 키노트 


이번 CES의 가장 큰 변화는 '디지털 건강' 분야의 참관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게리 사피로 CEO는 "지난 2년동안 코로나로 인해 건강 관리 기술이 엄청나게 성장했다"며 "원격 의료 및 웨어러블 기술 개발과 투자를 통해 의료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커졌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반영해 이번 CES 기조연설에는 CES 역사상 최초로 헬스케어 기업인 애보트 로버트 B. 포드 회장 겸 CEO가 메인스테이지 키노트를 맡았다. 또 바이오기업 모더나 등이 전시회에 참가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또 '디지털 식품'도 새롭게 주목되는 기술로 꼽힌다. 예를 들어 자동화된 레스토랑, 과학을 접목한 농업 및 식품 생산 등의 기술이다. 스푼, 비욘드, 허니콤 등이 참가한다.

우주탐사 기술을 소개하는 '스페이스 테크'에서는 퀄컴, 스카이디오, 두산 등이 우주에서 활용되는 기술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나사(NASA)와 계약을 맺고 국제 우주 정거장으로 물품을 운반하는 회사인 제로지(ZeroG)와 시에라스페이스 등의 기업도 소개된다. 

아울러 자율주행차, 전기차, 운송 솔루션 등도 주력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GM, 현대, 다임러, BMW, 데이먼모토사이클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 △5G와 사물인터넷(IoT) △광고·엔터테인먼트·콘텐츠 △블록체인 △건강 및 웰빙 △스마트홈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제품 설계 및 제조 △로봇공학 및 머신인텔리전스 △스포츠 △스타트업 등의 토픽에서 여러 기업들이 다양한 혁신 기술을 전시한다.

삼성전자, LG전자, 구글, AMD,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등 주요 기업뿐 아니라 여러 스타트업들도 참가한다.

'CES 2022'가 내년 1월 5일부터 8일(미국시간 기준)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 1월 3~4일 미디어데이 개최…한종희 삼성전자 사장 등 기조연설 나서 


1월 5일 전시회에 앞서 3일과 4일에는 미디어 데이가 개최된다.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미디어데이는 전세계 선두 기술 브랜드로부터 최신 동향, 제품 출시, 기술 트렌드 소식을 들을 수 있는 자리다. 미디어데이 간담회는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으로 생중계를 통해 볼 수 있다.

미디어데이 참관사는 보쉬, 캐논, 콘티넨탈 AG, 데일리페이, 두산 밥캣, 하이센스, 현대, 인텔, 존디어, LG전자, 마그나 인터내셔널, 오므론 헬스케어, 파나소닉, 프록터앤갬블, 퀄컴, 소니, 발레오, 빈패스트, ZF그룹 등이다.

CES 2022에 미디어로 등록한 참가자는 3일 진행되는 CES 주관사인 CTA가 매년 발표하는 '주목해야할 기술 트렌드' 발표를 들을 수 있다. 이 세션은 한국시간 기준 1월 4일 오전 9시(미국 태평양 표준시 기준 1월 3일 오후 4시)에 시작된다. CES 공식 미디어 행사인 '언베일드 라스베이거스'는 한국시간 기준 1월 4일 오전 10시(미국 태평양 표준시 기준 1월 3일 오후 5시)에 시작된다.

4일 진행되는 기조연설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을 비롯해 ▲메리 바라 제너럴 모터스(GM) 회장 겸 CEO ▲마이크 시버트 T-모바일 CEO ▲로버트 B. 포드 애보트 회장 겸 CEO가 무대에 오른다.


■ 1월 말까지 온라인 플랫폼 공개…백신 접종자만 참가 가능


CES 2022 전시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동시에 개최되는 만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도 기조연설 및 참가업체들의 출품을 볼 수 있다. 온라인 플랫폼은 내년 1월 말까지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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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CES 전시회는 백신 접종 완료자만 참석할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서 전시회장의 통로는 이전 보다 더 넓게 배치할 예정이다. 또 행사장에서 백신 접종자를 간편히 확인하기 위해 '클리어' 앱을 도입한다. 관람객은 스마트폰에 '클리어'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백신접종 완료를 인증하고, 입장시 보여주면 된다.

CES 전시회는 현재까지 약 1천700개 업체들이 참관사 등록을 마쳤다. 지금까지 관람 신청자의 약 30%는 캐나다, 유럽, 멕시코, 한국, 일본 등인 것으로 집계된다. 현재 전시회 현장참가 등록은 접수를 받고 있는 중이다. 디지털참가 등록은 12월 9일에 시작될 예정이다. 참관 전시 업체의 평면도는 11월 말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