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라인, '폐질환 AI 솔루션' 진단범위 확대 계획

간질성 질환·기관지 확장증 관련 기술 개발 중

방송/통신입력 :2021/11/18 21:11

헬스케어 기업 코어라인소프트가 자사 CT 촬영물 기반 인공지능(AI) 진단 보조 솔루션의 기능을 간질성 폐질환·기관지 확장증 등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질환 조기 발견률이 높은 CT를 기반으로 한 솔루션인만큼, 진단 가능한 질환 범위를 확대해 솔루션 품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저선량 흉부 CT는 단순 X-선 촬영에 비해 약 10배 정도 작은 결절을 많이 발견한다.

코어라인의 에이뷰(AVIEW) LCS 솔루션은 AI 알고리즘을 이용해 조기 폐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결절을 판독한다. 최근에는 폐기종, 폐암, 심장질환을 동시에 자동 검사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가 되며, 생명과 직결된 장기들이 모여 있는 흉부에서 폐를 포함한 연관되는 부분을 동시에 분석 및 진단하면서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코어라인소프트 CI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는 "흉부 CT 영상에서 확인 가능한 질환에 대응하는 솔루션을 추가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간질성 폐질환 솔루션을 개발했고, 간질성 폐이상(ILA)•기관지 확장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11월은 대한폐암학회가 제정한 ‘폐암 인식 증진의 달’이다. 폐암은 우리나라 암 사망원인 1위로, 2019년 기준 폐암 사망자수는 1만8574명에 달한다. 전체 암 사망(8만1203명)의 약 23%를 차지하는 수치다. 

폐암이 치명적인 이유는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어 진단 당시 많이 진행한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진단되는 폐암 환자들은 45%가 4병기에 진단되고 있고, 수술적 완치율이 높은 1-2 병기에서 진단되는 환자들은 37% 정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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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저선량 CT를 이용한 국가폐암검진 사업에서 진단된 폐암 환자들은 1-2기에 진단되는 비율이 68%로 훨씬 높다. CT 검진을 이용한 조기 진단으로 폐암 사망율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 국가암검진권고안 위원회에서 폐암발생 고위험군에서 저선량 흉부 CT 폐암검진을 매년 시행하도록 권고했으며, 지난 2019년 국민건강보험 측도 폐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2년마다 국가폐암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