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대항마'로 꼽히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Lucid)가 중국에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18일 중국 언론 왕이신원에 따르면 루시드모터스의 피터롤린스 CEO는 "미국 이외의 곳에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이 그중 하나"라고 말했다.
시기는 약 5년 후다.
롤린스 CEO는 "2025년(Mid-decade) 가량에 중동과 중국에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2019년 중국에 공장을 건설했다.
루시드는 이미 시가 기준 세계 자동차 기업 7위로 올라선 전기차 브랜드다. 앞서 테슬라에 재임했던 롤린스 CEO는 루시드의 주가와 시가가 테슬라와 유사하게 흘러갈 것이며, 결국 전통 자동차 기업을 넘을 것이라고 봤다.
10월 첫 전기차를 인도한 루시드는 올해 연말 이전 약 575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며 내년 생산량을 2만 대로 끌어올린다.
롤린스 CEO에 따르면 루시드는 현재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연 3만4000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데, 향후 규모를 연 9만 대 생산이 가능하도록 늘리고, 3단계에서 연 생산능력을 40만 대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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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1만7000대의 루시드 '에어(Air)' 주문을 받았다고 전한 그는 지난 6주 간 주문 성장률이 30%에 이른다며 성장세를 전했다.
중국에서는 이미 테슬라 이외에도 샤오펑, 리오토, 니오 등 중국 본토 전기차 기업들이 시장 경쟁을 하고 있다. 이에 루시드의 중국 공장 건설 및 시장 진출이 미칠 영향에 초점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