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X, 中 최대 완전 무인 로보택시 운영

선전시 핑산구 전체서 운영 개시

카테크입력 :2021/11/17 07:00

앞좌석과 뒷좌석 어디에도 안전 요원이 탑승하지 않는 '완전한 무인 자율주행 택시'가 중국 선전시를 누비게 된다.

중국 오토X(AutoX)는 16일 선전시 핑산(坪山)구 내 모든 도로를 주행하는 완전 무인 로보택시 운영을 선언했다.

이는 지금껏 중국에서 완전 무인 운영이 이뤄진 최대 너비의 면적으로, 168㎢ 규모에 이른다. 중국에서 '구(區)' 단위 행정구역 전체를 커버하는 완전 무인 로보택시가 운영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토X는 이 구역에서 모든 차량을 완전 무인 로보택시로 운행하게 된다.

오토X의 완전 무인 로보택시 선전시 주행 영상 (사진=오토X)
오토X의 완전 무인 로보택시 선전시 주행 영상 (사진=오토X)

오토X는 자사 'Gen5' 시스템을 탑재하고 내부에 안전요원이 타고 있지 않은 무인 차량이 선전시 도로를 주행하는 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이 차량에는 28개의 800만 화소 차량용 카메라, 각분해능이 0.9도인 4D 밀리파레이더, 초당 1500만 포인트 이상의 클라우드 이미지 생성 고화질 라이다 센서 등이 탑재됐다. 라이다 센서의 연산 능력은 2200Tops로 L4급 자율주행을 지원한다.

오토X는 완전 무인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기업이다. 2019년 6월 광저우에서 처음으로 자율주행 면허를 획득한 이후 같은 해 11월 선전에서 면허를 잇따라 손에 넣었다. 선전에서 제일 처음 자율주행 테스트 면허를 얻은 기업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해 4월엔 중국 첫 도시 공개 도로에서의 완전 무인 자율주행 테스트 면허를 획득했다. 이어 지난해 7월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완전 무인 자율주행 테스트 면허를 획득하면서 세계 최초로 미국과 중국에서 모두 완전 무인 자율주행 테스트 면허를 딴 기업이 됐다.

지난해 12월엔 중국 첫 완전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영을 시작했으며, 25대의 크라이슬러 FCA 기반 차량을 출시, 선전에서 테스트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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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올 1월 중국에서 처음으로 시민 대상 완전 무인 로보택시 운영을 시작했다.

오토X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에 연구개발 센터에서 인재를 확충하고 있으며 연내 1000명 규모의 개발진을 형성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