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실내 정밀측위 기술 개발 중간점검

과기정통부 소방청 경찰청, 공동 시연

방송/통신입력 :2021/11/15 13:40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소방청과 긴급 상황에서 구조요청자의 정확한 실내 위치 파악을 위한 ‘긴급구조용 지능형 정밀측위 기술’을 시연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술시연은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해 경찰청, 소방청, 대전소방본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연구진과 국내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119특수구조단에서 진행됐다.

2019년부터 과기정통부, 경찰청, 소방청이 사회문제해결을 위해 다부처 협력으로 추진해온 ▲차원 정밀측위 플랫폼 ▲소방대원 위치정보시스템 기술 등 긴급구조용 지능형 정밀측위 기술개발 사업의 중간 결과물이 시연 대상이다.

특히 화재 현장에서 활용도와 정확성을 확인하기 위해 실제와유사한 가상의 화재 현장을 구성해 과기정통부 장관, 소방청, 경찰청 등 참석자들이 직접 측위기술을 활용한 구조 활동을 시연했다.

구조요청자 휴대폰의 센서 정보를 통해 실내 수평 수직위치를 파악한 뒤 화재 현장 건물에 진입해 구조요청자와 소방관의 위치정보를 동시 관제하며 신속한 구조를 실시했다.

시연을 통해 기존 2차원 위치정보에서 한 단계 발전된 3차원 위치정보 제공 기술의 성공적인 개발 현황을 점검해 과거 정확성이 다소 미흡했던 구조요청자의 위치정보를 보다 빠르고 정확히 확보하게 됐다.

아울러 소방용 전용단말기와 소방대원 위치정보시스템을 통해 무선통신 인프라 활용이 불가능한 재난현장에서도 구조요원과 구조대상자의 측위 정보를 동시에 파악해 긴급 상황에서 적시 구조가 가능함을 확인했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그동안 산업계, 학계, 연구계의 정밀측위 기술 연구 성과가 실제 구조 현장에 적용 확산돼 국민의 안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특히 지난 6월 쿠팡 물류센터 화재와 같은 가슴 아픈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밀측위 기술개발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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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일 소방청 차장은 “정밀측위기술로 실시간 재난현장 정보를 취득해 소방 활동의 다변화와 국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첨단과학 기술이 현장에 조속히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기술개발 과제가 완료되는 2022년까지 정밀측위 기술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또 방송통신위원회, 통신사, 경찰청, 소방청 등 관계기관 간 긴밀한 연계로 구조현장을 비롯한 위치정보기술의 산업적 활용 확산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