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기반 웹툰 에이전시 오늘의웹툰(대표 진수글)이 올해 4월 시드 투자 유치에 이어 반년 만에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오늘의웹툰은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웹툰 제작업 혁신을 목표로 2021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현재 작가 및 작가지망생에게 독자의 반응을 수집, 분석해 제공하는 '웹툰 애널리틱스'를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이번 팁스에 선정된 오늘의웹툰은 향후 2년간 5억원의 기술 연구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법인 설립 직후 패스트벤처스의 시드 투자를 받은 오늘의웹툰은 지난 4월에는 베이스 인베스트먼트, 패스트벤처스, 개인 투자자 등으로부터 후속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웹툰 제작은 일반적으로 편집자의 주관적인 평가에 기반해 작품 개발이 이뤄지지만 '오늘의웹툰'은 이를 혁신하기 위해 데이터에 기반해 원고로부터 실제 독자들의 반응을 수치화하는 자체 솔루션 웹툰 애널리틱스를 개발했다. 이에 현재 베타테스트를 통해 신청하는 모든 작가 및 작가 지망생에게 데이터 분석을 무료로 제공하며 7월 베타테스트를 시작한 이래 누적 100명의 작가에게 데이터 분석 보고서를 제공하고 있다. 9.31/10점의 매우 높은 만족도를 기록해 성공적인 웹툰 제작을 위한 데이터 솔루션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늘의웹툰은 이번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CNN(합성곱신경망), GAN(생성적대신경망) 등 고도화된 딥러닝을 활용해 웹툰 애널리틱스의 정확도와 효율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또 데이터 분석능력 뿐 아니라 웹툰 제작 전문 인력을 확보해 11월 네이버에서 연재 예정인 ‘행복을 만드는 방법’을 시작으로 작품 구성과 독자 호응도 모두를 충족하는 작품을 다수 선보일 계획이다.
패스트벤처스 강기현 파트너는 “웹툰 애널리틱스는 데이터와 기술을 기반으로 웹툰 작품의 가치를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서비스로, 작가들에게 가장 핵심적인 툴이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영업 파이프라인을 가졌다는 점에 주목했고, 오늘의웹툰이 파편화된 웹툰 제작 시장을 혁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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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 인베스트먼트의 이무영 이사는 "한국 웹툰의 경쟁력은 이미 세계적으로 검증됐으나, 창작시스템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면서 "오늘의웹툰은 공신력 있는 데이터를 제공해 창작자들의 생산성을 제고하고, 더 나아가 창작 과정 전반을 디지털 전환해 생태계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수글 오늘의웹툰 대표는 "시드 투자와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자금 확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확보한 자금을 기술 개발과 인재 발굴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웹툰 작품 개발의 본질에 대한 깊은 이해와 데이터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웹툰 제작업의 혁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