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교육 실습 플랫폼 엘리스, KAIST에 발전기금 3억 약정

김재원 대표 등 모교 발전 위해...전산학부 건물 증축 등에 사용

중기/스타트업입력 :2021/11/14 09:38

디지털교육 실습 플랫폼 엘리스(대표 김재원)는 창립기념일을 맞아 KAIST 전산학부에 발전 기금으로 3억 원을 기부하기로 하고 KAIST와 약정식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기부 약정식에는 김재원 대표를 비롯한 김수인 CPO, 박정국 CTO, 김창현 기술팀장 등 KAIST 출신 임직원 3명과 엘리스 고문을 맡고 있는 오혜연 KAIST 전산학부 교수가 참여했다.

그동안 엘리스는 소프트웨어 교육 혁신에 앞장서 왔다. 재계 20위권 기업 중 SK, LG 등 17곳을 포함해 100여 개 대학과 정부 및 공공기관에 자체 개발한 교육용 실습 플랫폼을 활용해 디지털 교육을 효과적으로 제공했다. 지난해엔 초중고 대상 코딩 교육을 제공하는 디랩에 투자하면서 초중고 학생을 위한 교육 콘텐츠를 강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핵심인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저변을 확대하고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을 제고하며 교육 이수자 20만 명, 평균 이수율 80% 이상을 달성했다.

김재원 엘리스 대표(왼쪽)와 이광형 KAIST 총장이 발전기금 약정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번 기부도 교육자 양성에 힘써온 KAIST 지원을 통해 소프트웨어 교육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정했다. 기부금은 KAIST 전산학부 건물 증축에 사용돼 학생 연구실, 코딩 및 프로젝트 실습실, 사회환원 교육 프로그램 장소 등이 마련될 계획이다.

KAIST는 네이버, 넥슨 등 다수의 창업자를 배출하며 국내 스타트업 요람 역할을 해왔다. 엘리스의 창업자들 역시 KAIST 전산학부 출신으로 인공지능 연구실 석박사 과정에서 AI 기술을 교육에 적용하는 연구를 시작했고, 전산학부 과정 실습 교육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엘리스 김재원 대표는 “이번 기부를 통해 미래 인재와 교육자 양성을 지원하며 교육 혁신에 이바지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교육 인프라를 확대해 교육자와 학습자 간 활발한 소통을 유도하며,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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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형 KAIST 총장은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은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차대한 과제 중 하나인데, KAIST 캠퍼스에서 탄생한 스타트업이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는 훌륭한 기업으로 성장한 것을 보니 매우 감격스럽다“며 “더 많은 인재가 좋은 동료와 스승을 만나 무한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펼쳐나갈 수 있는 캠퍼스를 조성하는 일에 이번 기부금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엘리스는 교육 실습 시스템을 계속 고도화해 왔다. 특장점인 오픈 플랫폼을 활용해 복잡한 환경 설정 없이 로그인만 하면 코딩을 실습할 수 있다. 최적화된 학습 플랫폼에서 실습 위주의 커리큘럼과 학습 효과가 높은 양방향(인터랙션) 교육으로 교육 효과를 높이며 많은 성과를 거뒀다. 올해 과학기술부 주관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기업’에도 선정됐다. 지난해부터 고용노동부가 시행하는 ‘K-디지털 트레이닝’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달 22일부터 새로운 훈련생도 모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