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TI, 430억 규모 중소·중견기업 상생 투자 펀드 참여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와 업무협약…전자·IT·소부장 기업 투자

디지털경제입력 :2021/11/12 09:57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원장 김영삼)은 12일 경기도 성남 본원에서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대표 홍종국)와 ‘2021년 KETI 전자기술혁신성장펀드 운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KETI는 공동 연구개발과 애로기술 지원 위주였던 기존 기술 지원 방식에서 한 발 나아가 투자 펀드에 참여하는 등 기업 협력 방식을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KETI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국내 유망 기업 투자를 총괄하는 전자기술혁신성장위원회를 출범한 바 있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본원 전경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는 정보통신기술(ICT),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의료·바이오 등 유망 분야 초기 창업 기업 지원에 앞장서고 있는 벤처캐피털(VC)이다.

KETI는 이번 협약으로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가 조성하는 430억원 규모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4호펀드’에 10억원을 출자해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4호펀드에는 한국모태펀드·KIF투자조합·우리은행·서울산업진흥원 등이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펀드 운용사인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는 국내 전자·IT 및 소부장 기업에 신규 발행하는 주식이나 지분 인수 형태로 15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특히 150억원 가운데 30억원 이상은 KETI의 기술 이전 기업, KETI 내 창업 기업 등 KETI와 기술 협력을 이어온 중소·중견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국내 전자·IT 산업 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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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기관은 유망 기업 발굴뿐만 아니라 기술 이전, 공동 개발, 전문가 네트워킹 등 투자 기업 육성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김영삼 KETI 원장은 “KETI는 지난 30년간 쌓아온 기술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소부장 분야 중소·중견기업과 지속 협력해 왔다”며 “펀드의 성공적인 운용을 지원해 높은 잠재력을 지닌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