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새 스타링크 안테나 접시 공개…"더 작고 가벼워졌다"

방송/통신입력 :2021/11/12 09:06

인공위성을 띄워 전 세계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가 새로운 수신 안테나를 공개했다고 IT매체 더버지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안테나 접시는 기존 베타 서비스 사용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원형 접시가 아닌 직사각형 디자인을 갖췄다. 무게는 4.2kg로 기존 무게의 7.3kg보다 훨씬 가벼워졌고, 크기도 50X30cm로 기존 접시의 지름 58.9cm보다 작아졌다.

스타링크가 새로운 인터넷 수신 안테나를 공개했다. (사진=스타링크)

스페이스X는 작년 10월 스타링크 베타 버전을 출시하며 동그란 안테나 접시와 와이파이 라우터, 전원 어댑터, 케이블 등을 제공했다. 초기 키트 비용은 499달러, 월 사용료는 99달러다.

사진=스페이스X

그윈 숏웰 스타링크 사장은 지난 8월 개최된 제36회 우주 심포지엄에서 "올해 말에 갖게 될 제품은 현재 터미널 비용의 약 절반이 될 것"이라며, "그러면 다시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래 스타링크 안테나 제작 비용은 3,000달러였으나 지난 4월 스페이스X는 비용을 약 1,300달러로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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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안테나에는 새로운 와이파이 라우터도 함께 제공됩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와이파이5 장비지만, MU-MIMO 기능이 2x2에서 3x3으로 증가했다. 새 라우터는 이더넷 포트가 사라져 타사 라우터를 연결하려면 별도의 이더넷 어댑터를 구입해야 한다.

스페이스X는 작년 말 베타 서비스를 시작해 지난 2월 사용자 1만 명, 6월에는 사용자 수 7만 명을 기록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8월 고객에게 10만 개의 터미널 장비를 배송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내년까지 사용자 50만 명을 확보하는 것이 스타링크의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