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AM 서울 창공 갈랐다"...김포공항서 모의비행 실험

기체 비행 맞춰 서비스‧교통관리 모의시험, 생태계 기술력 홍보

디지털경제입력 :2021/11/11 14:49    수정: 2021/11/11 14:51

일명 하늘을 나는 택시 도심형항공교통(UAM)이 서울 창공을 갈랐다. 오는 2025년 상용화를 앞두고 서비스‧교통관리 모의시험 등을 진행하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김포공항에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공항실증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도심항공교통(UAM) 시연행사 사진

이번 실증은 25년 UAM 최초 상용서비스가 도입될 공항환경에 한국형 운용개념을 적용하고 검증하는 자리다.

특히 국내·국제선 중심의 항공교통관리체계에 UAM 시연기체의 실시간 비행정보를 연계․모니터링하는 등 공항환경에서 기존 항공교통과 UAM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실증기체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이 개발한 한국형 UAM(일명 ‘OPPAV’) 축소기체와 한국과 미국·유럽 회사가 제작한 멀티콥터(프로펠러를 여러 개 장착한 회전익 항공기) 등이 투입됐다. 항우연은 이번 실증 결과 등을 바탕으로 내년 실물 크기 1인용 OPPAV를 제작, 시험 비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토부는 탑승 예약부터 지상 환승에 이르는 UAM 운용 서비스 전반도 실증했다. UAM 탑승 예약과 보안 검색, 비행 승인, 하늘길 관리, 지상 환승 수단 배정 등에 이르는 UAM 운용 전(全) 과정이 이날 시연됐다. 국토부는 특히 환승 체계 간 ‘끊임없는 연결’을 통해 승객이 공항에서부터 최종 목적지까지 지체 없이 이동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기존 국내선·국제선 항공편과 UAM을 통합 관리하기 위한 ‘글로벌 항공정보종합관리망(SWIM)’과 ‘실시간 영상감시 기술’도 이번 실증에서 공개됐다. 기존 공항 항공 환경과 UAM 이 공존할 수 있다는 걸 확인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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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이날 ‘K 드론 시스템’ 실증도 함께 진행했다. K 드론 시스템은 드론 비행계획 승인과 위치 모니터링, 충동 방지 등을 맡는 드론 교통관제 시스템이다. 장기적으로 UAM 교통관리체계와 K드론 시스템을 연계·통합한다는 게 국토부 계획이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2025년 상용화를 위해 로드맵에서 밝힌 추진과제들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며 “팀 코리아를 중심으로 산업생태계가 참여하는 민관합동 실증사업으로 “K-UAM 그랜드챌린지”를 프로그램을 내년 말에 시작할 것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UAM 특별법 제정 등 제도와 기준을 마련하고 우리 산업생태계가 세계수준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대규모 R&D 등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