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디즈니 업고 ‘찐팬’ 확보에 나선다

IPTV 독점제휴 이어 모바일·인터넷 신규 가입자에 디즈니+ 3개월 무료

방송/통신입력 :2021/11/11 13:58    수정: 2021/11/11 22:27

LG유플러스가 글로벌 OTT 디즈니+ 독점 제휴를 통해 본격적인 ‘찐팬’ 확보에 나선다. 디즈니+ 전용 요금제와 함께 3개월 OTT 무료 프로모션을 더해 콘텐츠 차별화를 통한 가입자 유치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은 1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양한 글로벌 사업자와 협업을 통해 확보한 혁신적인 IPTV 역량을 바탕으로 디즈니가 보유한 콘텐츠와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국내에 12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디즈니+의 IPTV 독점 제휴회사로 안드로이드 기반 셋톱박스를 통해 전용 요금제를 내놨다.

이를 통해 IPTV 사업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정수헌 부사장

정수헌 부사장은 “디즈니+를 통해 영화나 해외 드라마를 즐기는 콘텐츠 고관여 고객을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자사 IPTV 서비스 가입에 특화된 OTT를 꼽는 가입자가 많다는 점에 집중했다. 실제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 IPTV 가입자 수가 2020년 1월 대비 2021년 7월 약 2배 증가했다.

디즈니+ 제휴를 맞아 선보인 IPTV 요금제 ‘프리미엄 디즈니+’는 3년 약정 기준 월 2만4천600원이다. 디즈니+ 계정을 생성한 뒤 한차례만 등록하면, 별도 로그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결합 요금제 특성에 따라 별도로 IPTV와 OTT 요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LG유플러스는 U+tv 셋톱박스 자동 업데이트 방식으로 디즈니+를 제공하고, 바로가기 버튼을 탑재한 리모컨을 출시해 고객이 원스톱으로 디즈니+에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LG유플러스가 국내 IPTV 사업자 중 가장 높은 비중의 안드로이드 OS 기반 셋톱박스를 보유하고 있어 가능했다.

모바일 요금제와 결합된 ‘디즈니+ 프리미엄팩’도 출시했다. 월 9만 5천원 이상 5G 요금제 가입자와 10만원대 이상 LTE 요금제 가입자에게는 디즈니+ 구독권을 매월 제공된다.

LG유플러스의 자회사인 LG헬로비전에서도 디즈니+를 만나볼 수 있다. LG헬로비전은 케이블TV 서비스인 헬로tv와 디즈니+를 결합해 ▲뉴프리미엄디즈니+(월 2만2천400원) ▲뉴베이직 디즈니+(월 2만1천300원) 등 2종의 상품을 내놨다.

신규 가입자에 디즈니+ 3개월 구독권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점도 주목된다.

관련기사

IPTV 가입자 가운데 프라임 라이트 이상 또는 인터넷 1G 이상 신규가입하거나 재약정 가입자에도 3개월 무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아울러 5G와 LGE 모든 요금제 신규 또는 기기변경 가입자에도 디즈니+ 3개월을 무료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