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ICT 수출 199억 달러…전년대비 22%↑

1년5개월째 증가세...반도체는 10개월 누적으로 1000억 달러 돌파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1/11/11 11:13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 늘어난 199억2천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사진=삼성전자)

역대 10월 수출액 중 두 번째로 많은 실적이다. 지난해 6월부터 1년 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산업부는 비대면 경제가 활발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 4개 품목 수출액이 모두 늘었다고 설명했다.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특히 반도체 수출액이 올해 10월 누계 연간 1천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1천2억 달러 수출한 데 이어 2년 연속 1천억 달러를 돌파했다. 10월 반도체 수출액은 112억3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4% 늘었다. 지난 5월부터 6개월 연속 월간 100억 달러를 웃돌았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이 28.1% 늘어난 69억5천만 달러, 시스템 반도체 수출액은 32.3% 증가한 37억3천만 달러다. 모바일·서버 수요가 늘면서 메모리 반도체가 잘 팔렸다. 위탁생산(파운드리) 수요도 확대돼 시스템 반도체 수출액이 6개월째 30억 달러대를 기록했다.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지난달 디스플레이는 1년 전보다 5.8% 불어난 22억4천만 달러어치 수출했다. 1년 2개월째 증가세다. 이 가운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액이 8.7% 늘어난 13억9천만 달러다. 올 초부터 10월까지 OLED 수출액은 이미 114억6천만 달러로 2018년부터 4년 연속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산업부는 OLED TV 시장이 커지고 고급 스마트폰이 출시된 효과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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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휴대폰 수출액은 1년 새 17.4% 증가한 13억8천만 달러다. 7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세다. 산업부는 스마트폰 신제품과 고부가가치 부품 수요가 늘었다고 평가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액은 14억9천만 달러로 48.6% 뛰었다. 보조기억장치를 비롯한 주변기기 수출액이 12억8천만 달러로 55.4%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