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 중 한명은 5G...내년 50% 비중 넘는다

두배로 늘린 5G 가입자, 통신업계 수익성 개선 효자

방송/통신입력 :2021/11/10 15:27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5G 가입자의 증가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통신 외 신사업의 성과도 이뤄냈지만, 현재 사업 규모를 고려할 때 5G를 통한 무선 서비스 매출 확대를 통한 전체 수익성 개선 효과가 가장 크다.

36~39%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5G 가입자는 상용화 3년차가 되는 내년에 50% 비중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에 따른 무선 서비스 실적 개선도 꾸준히 이뤄질 전망이다.

10일 통신 3사의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3사 모두 5G 가입자를 두 배 가까이 늘렸다.

가입자당 평균매출이 높은 5G 회선의 증가가 무선 서비스 매출 상승으로 이어진 셈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SK텔레콤의 5G 가입자는 3분기 말 기준 865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9% 증가했다. 핸드셋 가입자에서 5G 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36.2%다.

KT는 3분기 말 기준 561만 명의 5G 가입자를 확보했다. 전년 동기 대비 99.7% 늘어난 수치다. 후불 핸드셋 가입자에서 5G 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39%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말 411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1% 늘었다. 핸드셋 가입자 가운데 5G가 차지하는 비중은 36.1%다.

5G 가입자의 증가는 통신 3사 모두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무선 사업의 실적을 끌어올렸다.

47.0%의 5G 가입자 시장점유율을 갖춘 SK텔레콤은 3분기 무선 서비스 매출 2조5천7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1% 늘었다. 8분기 연속 매출 증가세로 5G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진 점이 눈에 띈다.

KT와 LG유플러스 역시 무선서비스 매출은 1조6천9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 1조4천343억원으로 같은 기간 3.6% 증가했다.

5G 가입자 전환 속도는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가와 통신업계에서는 연말 5G 가입자 비중이 40%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에는 무선 가입자 절반 이상을 넘기면서 상용 서비스 3년차에 주된 이동통신 기술 세대 방식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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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들이 시장에 내놓고 있는 단말 대부분이 5G 사양으로 이뤄져 있고, 5G 서비스의 성숙도와 함께 전국망 구축에 맞춰 5G 통신이 주류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5G 가입자 전환 속도가 둔화되고 3사가 가입자 추가 유치를 위한 요금 경쟁에 나서기 전까지는 지금과 같이 5G 전환을 통한 무선사업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