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명을 메타로 바꾼 페이스북이 인종·정치·종교 및 선정적인 콘텐츠 등 특정 주제를 다룬 '타깃팅 광고'를 내년부터 중단할 것이라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레이엄 머드 메타 마케팅 담당 이사는 "타깃팅 광고 중단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면서 "현 광고 시스템(outgoing option)이 소속 구성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관계를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광고 체계를 개선할 것이라고 머드 이사는 역설했다.
메타는 세계 당뇨병의 날(World Diabetes Day), LGBT 문화, 혹은 정치 신념과 사회 이슈 등 특정 주제를 담은 타깃팅 광고를 내년 1월19일부터 플랫폼 내에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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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깃팅 광고는 회사 매출 비중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런 행보가 회사 재정 상태 변화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로이터, 엔가젯 등 복수 외신은 내다봤다.
이와 함께 메타 이용자는 광고에 더 많은 통제권을 내년부터 받게 될 전망이다. 엔가젯에 따르면 메타는 내년 초 술, 도박, 체중 감량 등 광고 빈도를 이용자가 제한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