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타트업들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1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개최했다.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는 투자자와 기업 관계자 등을 초청해 각 스타트업의 성과를 알리고, 사업 협력 모색과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는 '스타트업의 성장점, C-Lab을 만나다'를 주제로 ▲지난 1년간 삼성전자가 직접 육성한 18개의 스타트업 ▲삼성전자와 대구∙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함께 육성한 2개의 우수 스타트업 ▲삼성전자 사내벤처에서 독립해 창업한 스타트업까지 총 21개가 참여해 성장 스토리를 공유했다.
데모데이에는 치매진단, AI, 메타버스, 배양육, 광통신, 전기차 등최근 각광받는 미래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21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이 중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 인지건강 관리 플랫폼 업체 '실비아헬스' ▲크라우드 소싱과 리워드 시스템으로 AI 개발 과정의 한계를 뛰어 넘은 '셀렉트스타'
▲홀로그램 기술 기반의 혼합 현실 플랫폼 관련 메타버스 스타트업 '더블미' ▲해조류 기반의 배양육 개발로 환경과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씨위드' ▲독자적인 광신호 연결 기술로 광통신 네트워크 시대 앞당기는 '레신저스' 등 10개 스타트업이 현장에서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창의 아이디어의 '발굴-구현-사업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C랩을 운영하고 있다.
사내의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2012년 12월부터 도입했고, 2015년부터는 우수 사내벤처 과제가 스타트업으로 분사할 수 있도록 스핀오프 제도도 실행하고 있다. 2018년에는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했다.
'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직접 육성하는 프로그램과,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된 스타트업에게는 ▲최대 1억 원의 사업지원금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 내 전용 업무공간 및 전 직원 식사 제공 ▲성장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삼성전자와의 협력 기회 ▲국내외 판로 개척 등을 1년간 지원한다.
■ 내년 육성 20개 신규 스타트업 공개
삼성전자는 지난 7월부터 진행된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20개 신규 스타트업도 함께 공개했다. 이들 기업은 향후 1년간 지원받을 예정이다.
3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20개의 스타트업은 ▲실시간 문서 협업 및 지식 관리 플랫폼 업체 '비즈니스캔버스' ▲Z세대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문서 작성 플랫폼 업체 '뤼튼테크놀로지스' ▲개인 맞춤형 영양제 자동 배합 디바이스 플랫폼 기업 '알고케어' ▲최적의 일자리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웍스비' ▲자율 주행 로봇을 활용한 도심형 배달 서비스 업체 '뉴빌리티' ▲해조류 부산물을 이용한 패키징 업체 '마린이노베이션' 등이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10개 스타트업 대표,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국회의원, 국민의힘 박성중 국회의원,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최성진 대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최윤호 사장 등이 참석했다. 온라인으로는 벤처 투자자 등이 참여했다.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C랩 스타트업들이 세상의 변화를 성장의 모멘텀으로 삼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유니콘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면서 "실력과 열정을 겸비한 창업가들을 지속 발굴하고,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지난 4년간 404개 육성, 내년까지 500개 C랩 육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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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018년 향후 5년간 외부 스타트업 300개, 사내벤처 과제 200개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까지 총 404개(외부 242개, 사내 162개)를 육성했으며 내년까지 500개 육성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또한 C랩 아웃사이드로 육성한 242개의 스타트업들은 총 3천700억 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이 중 8개사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 200육성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특히 지난 1년간 육성한 스타트업 중에서는 ▲올해 211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딥엑스'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된 '비트센싱'과 '플랫포스' ▲고객사 80개를 유치한 '아토머스' 등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