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임상 허술 데이터 진실성 의심"…내부 폭로 파문

임상 수행 전 직원, 영국의학저널에 임상 과정 부적절성 제보

헬스케어입력 :2021/11/09 07:00

화이자 백신의 임상시험이 허술하게 진행돼 임상 데이터의 무결점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내부 폭로가 나왔다.

폴 D. 태커(Paul D. Thacker) 탐사전문기자는 영국의학저널(the BMJ)을 통해 화이자 백신의 임상시험이 허술하게 진행됐고, 이를 지적한 임상 전문가가 해고됐다고 보도했다.

화이자 백신 접종을 준비하는 의료진의 모습. (사진=미국 CBS의 탐사보도 프로그램 '60분' 캡처)

BMJ는 지난 2일 ‘연구자, 화이자 백신 임상 데이터 진실성 경고’(Covid-19: Researcher blows the whistle on data integrity issues in Pfizer’s vaccine trial) 제하의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에 따르면, 화이자와 계약을 맺고 임상시험을 수행한 ‘벤타비아 리서치 그룹’(Ventavia Research Group)의 전 직원인 브룩 잭슨은 BMJ에 데이터 위조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임상시험 감독 분야에서 1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브룩 잭슨은 지난해 9월 벤타비아 리서치 그룹에 고용됐다. 그는 허술한 실험실 관리와 환자 안전에 대해 수차례 문제제기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학저널(the BMJ)은 지난 2일 ‘연구자, 화이자 백신 임상 데이터 진실성 경고’(Covid-19: Researcher blows the whistle on data integrity issues in Pfizer’s vaccine trial) 제하의 기사를 통해 화이자 백신의 임상시험이 허술하게 진행돼 임상 데이터 진실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사진=BMJ 캡처)

브룩 잭슨에 따르면, 벤타비아 측은 화이자 백신 임상시험 과정에서 참여자로 시각 장애가 없는 환자를 선정했고, 백신 치료제 사용 시 사전 교육도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 그는 임상 3상 과정에서 발견된 부작용에 대한 후속조치도 느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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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관리 점검 과정에서 이러한 문제점을 상당 부분 발견한 브룩 잭슨은 FDA에 해당 사실을 알렸지만, 벤타비아 측은 그날 그를 해고했다. 브룩 잭슨은 이후 BMJ에 다량의 내부 문서·사진·오디오 파일·이메일 등을 제공했다.

폴 태커 기자는 화이자 백신이 공개한 데이터의 무결점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 미국 규제기관의 관리 부실을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