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COP26서 주요 국가와 기후·환경 협력 강화

프랑스·중국·인도·미국·호주 등 주요국 및 국제기구 대표 13명과 양자회담

디지털경제입력 :2021/11/07 20:00

환경부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가해 주요 국가와 기후‧환경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인도네시아·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와 환경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프랑스·몽골·베트남·인도네시아·인도·중국·미국·브루나이·호주 총 9개국 장·차관급 10명과 GGGI, 아시아개발은행(ADB)·유엔해비타트 등 3개 국제기구 사무총장을 면담하는 등 활발한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지난 2일 바르바라 퐁필리 프랑스 생태전환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 기후환경 및 생물다양성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프랑스와는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및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세계 기후행동을 촉구하기 위해서는 신뢰성 있는 기후재원 마련이 중요함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정부는 프랑스가 주도하는 생물다양성보호지역 확대 우호국 연합 가입국으로서 내년 4월 중국 쿤밍에서 열리는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CBD) 총회의 성공적 생물다양성 전략계획 채택을 위해 지속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1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COP26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환경부)

한 장관은 같은 날 냥자바 우르트나아사나 몽골 환경관광부 장관과도 양자회담을 갖고 온실가스 감축사업, 그린뉴딜 공적개발원조(ODA) 등 기후환경 분야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한·몽 환경정책협의체를 통해 기후변화·대기질·폐기물 분야를 포괄하는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에 합의했다. 양자회담을 계기로 이른 시일 내 환경협력 양해각서를 갱신할 것을 약속했다.

쩐홍하 베트남 자원환경부 장관과도 면담을 진행했다. 양측은 환경 및 기후변화대응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수자원의 지속가능한 관리와 고형폐기물 관련 협력방안을 공유했다.

베트남 정부의 관심 사업인 베트남 생물다양성 전시교육센터의 성공적 건립 및 운영을 위해 한국의 축적된 경험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협력모델을 만드는 등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3일에는 인도네시아 공공주택사업부 및 환경산림부 장관, 인도 환경산림기후변화부 장관 및 GGGI 사무총장과 연이어 양자회담을 가졌다.

인도네시아 공공주택사업부 바수키 하디물요노 장관을 만나 우리나라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 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물 분야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 차원에서 수상태양광사업 등 다양한 물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바수키 장관은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에 한국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도시설계 경험 공유를 요청했다.

한 장관은 이어 시티 누르바야 인도네시아 환경산림부 장관을 만나 기후변화·생물다양성·물관리·폐기물 등 환경 전반에 대한 협력강화를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정애 환경부장관이 4일(현지 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엄우종 아시아개발은행(ADB) 사무총장을 만나 ‘지역 철새이동경로 이니셔티브’ 협력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프랭크 라이스베르만 GGGI 사무총장과도 양자회담을 가졌다. 개도국 온실가스 감축 협력사업 등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환경 전반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한 장관은 3일 오후에 부펜더 야다브 인도 환경산림기후변화 장관과 양자회의를 갖고, COP26에서 진행 중인 국제탄소시장 지침 협상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함께 양국 기후변화정책을 공유했다.

4일엔 중국 생태환경부 차관, 미국 기후 특별 부대사, ADB 사무총장, 브루나이 개발부 장관, 호주 산업·에너지·배출저감부 장관과 유엔해비타트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환경 및 기후 현안을 논의했다.

한 장관은 자오 잉 민 중국 생태환경부 차관을 만나 동북아 호흡공동체로서 양국이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기후정책 등 환경협력 분야를 확대해 나가는데 한중환경협력센터와 올해 완공 예정인 한중연합환경연구실험실을 적극 활용하기로 합의했다.

조나단 퍼싱 미국 기후 특별 부대사와도 국제탄소시장 지침 등 진행 중인 협상에 대한 세부 논의와 함께 양국의 탄소중립, 탈석탄 및 기후변화 대응 정책 전반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진행했다.

앵거스 테일러 호주 산업·에너지·배출저감부 장관과도 면담을 갖고 양국의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술 협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양측은 지난달 31일 양국 정상회담에서 발표한 ‘한-호주 탄소중립 기술 파트너십’을 계기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기술 및 정책교류를 추진하는 것에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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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우나 모드 샤리프 유엔해비타트 사무총장과도 4일 오후 양자회담을 갖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수자원관리, 폐기물처리, 환경 역량개발 등 양측의 공동협력 분야를 모색했다.

한 장관은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 위해서는 교육 역할이 중요하다”며 “미래세대가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낼 것이며, 정부는 탄소중립 정책을 통해 미래세대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