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유럽기상위성센터와 기상위성 기술 협력

‘제8차 한-유럽기상위성센터 기상협력회의’ 개최

디지털경제입력 :2021/11/05 15:58

기상청은 유럽기상위성센터(EUMETSAT)와 제8차 기상협력 회의를 개최하고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유럽기상위성센터는 유럽 20여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정부 간 국제기구로 유럽 지역 현업 기상위성 시스템 구축·운영과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박광석 기상청장(맨 왼쪽)이 ‘제8차 한-유럽기상위성센터 기상협력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두 기관은 이번 회의에서 각기 중장기(2020~2030년) 계획을 기반으로 ▲초분광 적외탐측기 개발 협력 ▲온실가스 검증 ▲위성기반 산불탐지를 위한 기술교류 등에 관해 지속해서 협력하기로 했다.

또 ▲기후위기 감시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위성의 역할 ▲개발도상국 대상 위성자료 지원 확대 방안 ▲자료서비스 개선 방향 ▲기상분석에 인공지능 기술 접목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기상청은 이번 회의에서 기상위성 개발에 유럽 선진 위성개발 기술을 습득하게 됐다. 또 위성 기반 전지구적 기후변화 감시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필 에반스 유럽기상위성센터장은 “한국 기상청은 비교적 짧은 기상위성 개발 역사 속에서도 빠르게 위성 원격탐사 기술발전을 이뤄냈다”면서 “여기에 더해 이번 회의에서 합의된 기상위성 기술이 양측 기상예보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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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석 기상청장(가운데)이 ‘제8차 한-유럽기상위성센터 기상협력회의’를 마치고 합의록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기상예보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확도 높은 원격 관측자료를 보다 빨리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선진 기술을 가진 유럽기상위성센터와의 협력을 적극 확대해 기상위성 기술 역량을 앞으로도 꾸준히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과 유럽기상위성센터는 2006년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래 2년마다 기상협력 회의를 개최해왔다. 이번 제8차 회의는 기상청 주관으로 영상회의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