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대표 김회천)은 8일부터 경기도 성남시 분당발전본부에서 국산 블레이드를 적용한 가스터빈을 실증 운전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 10월에는 분당발전본부에서 발전용 가스터빈의 핵심 고온 부품인 블레이드 및 재생 정비 기술 국산화 실증 행사를 가진 바 있다.
발전용 가스터빈 블레이드는 그동안 해외기업이 기술을 선점하고 있어 기술장벽이 높은 분야로 여겨졌다. 1천도 이상 고온 연소가스에 노출돼 주기적 교체가 필요하며, 터빈 운영에서 큰 비용이 드는 부품이다.
남동발전은 지난 1998년부터 국내 중소기업인 성일터빈과 협업해 당시 국내 최초로 가스터빈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상용화를 시작했고, 20여 년 동안 끈질긴 기술개발 노력으로 가장 높은 기술 수준이 필요한 블레이드 개발 및 재생 정비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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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재생정비기술 개발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주관으로 남동발전이 현장실증을 지원하고 성일터빈, 한국재료연구원, 창원대학교의 참여로 이루어졌다. 남동발전은 중소기업, 공공기관, 학계가 가스터빈 핵심부품재생 분야의 기술자립을 위해 함께 노력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발전설비 핵심기술 국산화 등 기술자립을 위해 중소기업의 진입장벽을 완화하고, 신뢰도 높은 국산 부품 조달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면서 “지금까지의 추격형 R&D에서 선도형 R&D로 기술개발 생태계 체질 개선을 이뤄 지속적인 고부가가치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