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제126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고 경제자유구역별 핵심 전략 산업을 선정했다. 지난해 10월 ‘경제자유구역 2.0, 2030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고 올해 9월 경제자유구역법 개정안을 시행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산업부는 경제자유구역별 특성‧여건을 고려해 산업 발전과 파급 효과가 큰 산업을 뽑았다. 경자구역별 핵심전략산업은 각각 3~4개 산업, 한국표준산업분류코드(5자리) 26~56개로 구성된다.
구역별로 ▲인천 바이오·헬스케어, 스마트 제조, 항공·복합 물류, 지식·관광 서비스 ▲부산·진해 복합 물류‧운송, 스마트 수송 기기, 첨단 소재·부품‧장비, 바이오·헬스케어 ▲광양만 기능성 화학, 그린 에너지, 금속 소재·부품, 물류·운송 ▲경기 미래 모빌리티, 의료‧바이오, 수소 에너지, 물류‧컨벤션 ▲대구·경북 정보통신기술(ICT)‧로봇, 의료‧바이오, 미래 모빌리티 ▲동해안 휴양형 관광·레저, 수소 에너지, 첨단 소재·부품 ▲충북 바이오·헬스, 스마트 IT 부품, 항공·모빌리티, 에너지 소재·부품 ▲광주 미래형 자동차, 스마트 에너지, 인공지능(AI) 융·복합 ▲울산 미래 모빌리티, 미래 화학 신소재, 수소·저탄소 에너지다.
산업부와 9개 경자구역청은 지난해 9월부터 핵심전략산업을 선정하기 위해 협의하고 경자위 심의‧의결을 거쳐 구역별 핵심전략산업을 확정했다. 구역 간 산업이 중복되면 기존 산업 수준을 높일 수 있는지, 신성장동력으로 키울 수 있는지, 산업 내 육성 부문을 나눌 수 있는지 등을 검토했다. 바이오 산업에서 그린 바이오와 레드 바이오, 화이트 바이오 등으로 나누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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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경자구역이 선택한 바이오‧헬스, 모빌리티 등 핵심전략산업은 경자청별로 선도기업이나 추진 방향을 다르게 육성할 계획이다. 바이오‧헬스는 인천을 세계적인 바이오의약품 생산 기지로 만든다. 충북에서 국책 기관과 연계해 화학의약품을 연구하고 대구·경북에서는 첨단 의료기기를 개발한다.
지역별 경자청은 지역 자원·기술·환경 등을 활용한 핵심전략산업 발전 계획을 올해 세우기로 했다. 핵심전략산업 지원과 함께 규제도 개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