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비트코인, 14만 6천달러까지 상승 가능"

'변동성 감소·기관 선호' 충족할 경우…"현 적정가는 3만5천달러"

컴퓨팅입력 :2021/11/04 10:17    수정: 2021/11/04 14:42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14만 6천달러(약 1억 7200만원)까지 상승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JP모건은 비트코인 변동성이 가라앉고 기관들이 포트폴리오에서 금보다 비트코인을 선호하기 시작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장기적으로 14만 6천달러까지 급등할 수도 있다는 예측을 내놨다. 이는 현재 가격인 약 6만3천달러의 2배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비트코인

또,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금과 경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 JP모건 분석가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의 매력은 아마도 최근 몇 주 간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금이 반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강화되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투자 시장에서 밀레니얼 세대가 더욱 강력해짐에 따라, 금과 비트코인의 경쟁이 계속될 것이라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히며, “금에 대한 투자가 얼마나 큰지를 고려하면 '대체' 통화로 금에 몰리는 것은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에 큰 상승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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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4만6천달러라는 가격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 변동성이 급격히 낮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금보다 약 4~5배 높다며, 기관 투자가들이 유입되려면 이 수치는 극적으로 감소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P모건은 현재 비트코인의 변동성으로 인해 가치가 과대평가된 상태라며 적정한 가격으로 3만5천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현재 거래가보다 절반 가까이 낮은 수치다. 다만 변동성이 다소 해소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내년에는 7만3천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