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에 힘주는 두나무, 하이브 지분 5.57% 취득하고 합작사 설립

하이브도 두나무 지분 2.48% 취득

컴퓨팅입력 :2021/11/04 09:55    수정: 2021/11/04 09:56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대형 엔터테인먼트 업체 하이브와 지분을 섞고 대체불가토큰(NFT) 사업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한다. 두나무가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투자하고 NFT 사업 협력에 나선 것은 JYP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4일 하이브 공시에 따르면 두나무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하이브 주식 230만2천570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취득금액은 약 7천억원이며, 이로써 두나무는 하이브 지분 5.57%를 보유하게 된다. 취득일은 오는 24일이다.

하이브도 같은 방식으로 5천억원을 투자해 두나무 주식 86만1천4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이번 지분투자로 하이브는 두나무 지분 2.48%를 보유하게 된다.

송치형 두나무 의장이 UDC 2021에서 오프닝 스피치를 하는 모습

양사는 상호 투자를 기반으로 NFT 관련 합작투자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또,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다양한 신규사업을 공동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NFT는 고유한 일련번호를 가지고 있는 블록체인 토큰의 한 종류로 사진·영상·쿠폰·마일리지 등 다양한 디지털 파일과 결합해, 디지털파일의 진본여부와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게 한다. 희소성 있는 NFT는 수억원 대에 판매 되고 있다. 

하이브는 이번 협력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의 굿즈 등을 NFT로 발행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 엔하이픈,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강력한 팬덤을 가진 아이돌 그룹을 거느리고 있다.

두나무는 막강한 콘텐츠 기업들과 협력해 블록체인 산업에서 화두로 떠오른 NFT 플랫폼, 마켓플레이스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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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는 앞서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NFT 사업 추진을 위해 JYP에도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두나무는 지난 7월 365억원을 투자해 JYP 지분 2.5%를 취득했다. 당시 양사는 K팝 기반 NFT 플랫폼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밝혔다.

두나무는 이외에더 다양한 분야에서 NFT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람다256을 통해 NFT 발행·판매 플랫폼을 제공하고 두나무가 NFT판매채널을 제공하는 구조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