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재생에너지 수용성 높인다…2025년까지 기술개발에 550억 투입

제주도 내 고질적인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문제 해소

디지털경제입력 :2021/11/03 14:37

한국전력(대표 정승일)은 남는 재생에너지를 버리지 않고 최대한 사용할 수 있는 기술개발과 실증에 2025년까지 550억원을 투입한다고 3일 밝혔다.

한전이 개발하는 기술은 ▲계통 안정성 문제 해소를 위해 전력계통에 관성(회전력)을 공급하는 기술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정확도 향상 및 출력제어 기술 ▲주파수 조정 및 선로 과부하 해소 등 ESS 다목적 활용 기술 등 3가지다.

내년 1월까지 공개모집을 통해 공동연구를 진행할 협력 기관을 선정한다. 내년 2월 본격 착수해 2023년까지 핵심기술을 확보 예정이다.

전남 나주 한국전력공사 본사

2024년에는 서제주·한림 지역에서 현장 실증, 25년에는 제주 전체 계통으로 확대하고, 이후에는 육지계통에도 순차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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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관계자는 “최근 제주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증가하면서 태양광 발전량이 많은 낮 시간대에는 전력수요보다 전체 발전량이 초과하는 과잉 상황이 지속해서 발생해 재생에너지 발전을 인위적으로 감축(출력제어)해야 하는 횟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재생에너지 발전을 멈춰 세워야 하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기술개발과 실증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출력제어량을 최대 100MW 억제 가능한 기술을 개발해 전국 단위로 재생에너지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