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팬 페이지를 '일론 머스크' 공식 계정으로 오인

더버지 "대형 소셜 플랫폼, 계정 검증 중요"

인터넷입력 :2021/11/02 14:54

메타로 회사명을 바꾼 페이스북이 테슬라 '테크노킹'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팬 페이지를 공식 계정으로 오인했다고 더버지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공식 메타 페이지로 인증됐지만, 머스크와 무관한 이용자 계정이었던 것.

해당 페이지는 15만명 이상 팔로워를 보유했지만, 머스크 공식 계정은 아니다. 페이지 소개란에도 이런 내용이 명시됐다. 단 페이지 주소(URL)가 'ElonMuskoffici'로, 마치 계정 보유자가 공식 계정인 것처럼 보이려 했다는 게 더버지 측 관측이다. 

페이스북(메타)은 운전면허증, 여권 등을 통해 신분 확인 절차를 거쳐야, 공식 계정으로 인증된다. 더버지는 "대형 소셜 플랫폼에 있어, 계정 검증은 중요한 과제"라고 전하면서 메타 측에 관련 내용을 두고 의견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못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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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엔가젯)

현재 이 계정은 정지된 상태다. 계정을 정지한 주체가 메타인지, 혹은 계정 보유자인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매체는 전했다. 계정은 재작년 7월 키지토 개빈(Kizito Gavin) 이름으로 생성됐고, 여섯 차례 계정명을 바꿨다.

페이지 관리자는 머스크가 거주하는 미국이 아닌, 이집트에 본거지를 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계정엔 현재 11개 게시물이 게재됐다. 대부분 머스크 트윗을 다시 올린 형태다. 최근 게시물은 지난달 21일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