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리니지W, 글로벌 출시 임박...서버 안정성 확보

클라우드망 활용 서버 렉 등 미리 방지...11월 4일 국내 포함 대만 등 진출

디지털경제입력 :2021/10/31 10:12    수정: 2021/10/31 20:47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가 11월 국내외 시장을 공략하는 가운데, 게임성 뿐 아니라 네트워크 안정성이 흥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리니지W는 원빌드(하나의 게임 버전에 다양한 언어 지원)로 선보이는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야심작 중 하나다. 

3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의 글로벌 공략을 앞두고 네트워크 구축과 관리에 어느때보다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엔씨소프트 리니지W, 11월 2일 사전 다운로드 시작.

실제 엔씨소프트 측은 국내외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망을 세계 여러 거점에 구축해 핑(지연 속도)을 낮추고 다양한 지역의 이용자가 집중될 때 발생하는 렉(네트워크 지연) 등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알려졌다. 

특히 회사 측은 리니지W의 게임 서버를 국가와 지역별로 분산했다. 이를 위해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 해외에서도 수차례 테스트를 진행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었다. 

국가간 물리적 거리가 짧은 중간 지점에 공통 서버도 마련했다. 이용자는 접속 지역 기준 핑이 가장 좋은 서버를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권역 내 서버는 물론, 타 권역과의 연결을 돕는 서버 역시 분산한다.

네트워크 속도 향상은 3단계로 구분했다. 우선 육로 대신 해저망을 활용해 거리를 최소화했다. 해저망을 지나면 국가간 통신 가속을 돕는 별도망을 사용한다. 이후 클라이언트와 서버 간 가속을 거친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거리는 최소화하고 속도는 최대치로 올려 안정적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W 론칭 트레일러가 유튜브 등에 공개됐다.

엔씨소프트가 이 같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은 리니지W의 흥행에 글로벌 네트워크 안정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리니지W의 핵심 콘텐츠인 공성전이 원활하려면 네트워크 안정성은 필수로 꼽힌다. 

리니지W는 3D 쿼터뷰 시점의 강력한 액션성과 인공지능(AI) 번역 시스템, 모바일 구분 없는 크로스플레이, 개인 간 아이템 거래, 대규모 공성전 등을 지원한다. 크로스플레이는 엔씨소프트의 플랫폼 퍼플을 통해 가능하며, 향후 콘솔 기기에도 대응한다. 

그렇다면 리니지W의 흥행 가능성은 높을까. 공개된 인게임 및 론칭 트레일러 영상 반응과 글로벌 사전 예약자 수 1천300만 명이 돌파한 것을 보면 흥행이 예상되고 있다. 

리니지W의 예약자 수 1천300만 돌파는 MMORPG 장르로는 찾기 어려운 대기록으로 꼽힌다. 리니지W의 흥행을 기대하는 시선이 더 많아진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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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W는 다음 달 4일 00시 국내와 대만, 일본 등 10여개국에 서비스될 예정이다. 앞서 같은 달 2일부터 사전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리니지W는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공략작으로, 게임성과 함께 네트워크 안정성에 따라 흥행 여부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엔씨소프트에겐 리니지W의 흥행이 중요한 시점이다. 11월 중 리니지W의 흥행 소식이 들릴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