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로 이름 바꾼 페이스북, NFT 지원 예고

메타버스 내 NFT 및 가상상품 전시·판매 기능 선보일 예정

컴퓨팅입력 :2021/10/29 11:04    수정: 2021/10/29 11:26

페이스북이 사명을 '메타'로 바꾸고 메타버스 세계로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그 일환으로 블록체인 기반 대체불가능토큰(NFT)을 활용해 '디지털 상품'을 전시하고 판매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도 개발할 계획이다.

페이스북은 28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커넥트 증강·가상 현실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사명 변경을 포함해 메타버스 중심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계획을 공개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행사에서 회사의 미션이 '연결'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메타버스 시장 개척을 선언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소셜미디어 회사로 보여지고 있지만, 우리의 DNA는 사람들을 연결하는 기술이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 소셜네트워킹이 그랬듯이 다음 개척지는 메타버스다"고 강조했다.

28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페이스북 커넥트 행사에서 공개한 데모 영상에 NFT와 가상상품이 포함됐다.

페이스북은 메타버스 비전을 드러내기 위해 사명을 메타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오는 12월1일부터 증시 티커도 FB에서 MVRS로 변경될 예정이다.

이날 페이스북은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새로운 기능과 기술도 대거 공개하며, 가상 상품을 전시하고 사고 팔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 구현도 예고했다.

페이스북은 크리에이터와 개발자가 자신의 디지털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자체 시장인 '호라이즌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저커버그 CEO도 이날 키노트에서 사용자 경험의 일환으로 "디지털 상품"을 도입하겠다고 언급했다.

디지털 상품은 블록체인 기반 NFT 포맷으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공개된 데모 영상에서도 'NFT와 가상상품'이 메타버스 공간에 전시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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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비샬 샤 메타버스 제품 책임자는 암호화폐 전문 외신 코인데스크에 "사람들은 NFT 같은 한정판 디지털 상품을 더 쉽게 판매하고 디지털 공간에 전시하고 다른 사람에게 안전하게 재판매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NFT 지원 가능성을 내비쳤다.

페이스북의 금융 사업 부문인 '페이스북파이낸셜'이 NFT를 지원하는 암호화폐 지갑 '노비'를 개발하고 있는 만큼, 마켓플레이스와 노비가 연동될 가능성이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