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물량 감소·물류비 상승으로 영업익 23.5%↓

현대모비스 사옥

현대모비스가 매출 방어는 성공했지만,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완성차 물량 감소와 지속적인 물류비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급감했다.

현대모비스는 올 3분기 매출액 9조9천899억원, 영업이익 4천576억원, 당기순이익 5천355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23.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관계사 지분법이익 2천319억원이 반영되며 36.8% 증가했다.

영업이익 급감은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로 인한 완성차 물량 감소와 지속적인 물류비 상승이 원인이다. 특히, 완성차 물량은 작년보다 12.9% 감소하며 실적에 타격을 줬다.

3분기 누계는 매출액 30조908억원, 영업이익 1조5천115억원, 당기순이익 1조8천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0%, 34.0%, 85.5% 증가한 수치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 환경 개선으로 점진적인 수익성 향상을 기대한다"며, "전장 부품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핵심부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사 대상 수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다음 달 1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 22만주, 총 625억원 규모를 소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