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에서 본 지구 모습…동체 카메라 영상 공개

항우연, 발사 일주일만에 동체카메라 영상 공개

과학입력 :2021/10/27 15:42    수정: 2021/10/27 16:16

21일 발사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를 동체 탑재카메라로 근접 촬영한 영상이 공개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7일 이 영상을 공개했다. 누리호 비행 과정인 1단 점화 및 이륙 → 1단 분리 및 2단 점화 → 페어링 분리 → 2단 분리 및 3단 점화 → 위성모사체 분리 과정이 생생히 담겼다.

특히 누리호 발사 후 불꽃을 뿜으며 날아가는 모습과 우주에서 보이는 지구 모습이 포착됐다.

누리호 동체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지구. 누리호 2단 분리 모습.

누리호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남쪽 해상으로 쏘아올려졌다. 누리호는 이륙 후 고도 700km까지 무사히 올라 위상모사체를 분리하는데 성공했으나, 이를 궤도에 올리는데는 실패했다.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받는다.

편의상 영상 속 그리드 네 부분을 좌측 상단 '①', 좌측 하단 '②', 우측 상단 '③', 우측 하단 '④' 등으로 표시했다. 각 부분이 가리키는 부분은 항우연의 영상 편집상 유동적이다. 

누리호 동체카메라 영상 번호 표시

1단 엔진 점화 후 이륙

1단 점화 및 이륙 과정은 그리드 좌측인 1단 외부 하향, 2단 외부 하향 부분에서 볼 수 있다. 누리호는 이륙 약 4초 전에 점화하여 최대추력에 도달한 후 이륙했다. 점화 후 이륙(①번)과 동시에 발사대와 연결된 엄빌리칼 케이블 분리 장면(②번)이 담겼다.

누리호 1단 엔진 점화 및 이륙 장면

1단 분리 후 2단 엔진 점화

누리호의 1단 분리 시점에는 1단 엔진 정지, 1단 분리, 2단 엔진 점화가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1단 점화가 종료(①번) 되고, 2단 엔진의 점화를 위해 2단에 장착된 가속 모터 작동(②번)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①번 부분 영상은 1단 분리 후 3단 내부 상향 카메라로 전환됐다. 

④번 부분에서 1단 분리 및 2단 엔진 점화 후 2단 엔진이 자세제어를 위해 노즐을 활용, 미세조정을 하는 모습과 분리된 1단의 낙하 장면이 담겼다.

누리호 1단 분리 후 2단 엔진 점화

페어링 분리

2단 작동 구간에서 위성모사체를 보호하고 있는 페어링 분리이 분리됐다. 

①번 부분에서 페어링 분리 후 위성모사체의 모습, ②번 부분에서 분리된 페어링이 지상으로 낙하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누리호의 페어링은 2개로 구성됐다. 이번 영상에서는 카메라 설치 위치로 인해 페어링 한 개만 보이지만 실제로는 2개의 페어링 모두 정상 분리됐다.

누리호 페어링 분리 장면

2단 분리 후 3단 엔진 점화

2단 분리는 2단 엔진 정지, 2단 분리, 3단 엔진 점화 순으로 진행된다. 2단 엔진 정지 모습은 ②, ④번에, 2단 분리 모습은 ③번에 담겼다.

특히 단 분리 후 누리호 카메라에 지구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③번에서 우주공간에서 3단 엔진이 정상적으로 점화되는 모습, 분리된 2단이 낙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단 분리 후에는 2단에 설치된 ②, ④번 카메라의 역할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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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2단 분리 및 3단 엔진 점화

위성모사체 분리

누리호 비행의 마지막 과정인 위성모사체 분리 단계는 ①,③ 카메라로 확인 가능하다.

3단 엔진의 조기 종료로 인해 위성모사체를 고도 700km에 투입하지는 못했으나, ①번 카메라에서 위성모사체 정상적인 분리가 확인됐다. ③번 카메라에서 3단 엔진의 작동 종료 상태까지 촬영됐다.

누리호 위성모사체 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