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로 시내버스 와이파이 4배 빨라진다

과기부, 연내 시범서비스…내년부터 LTE에서 5G로 백홀 전환

방송/통신입력 :2021/10/27 11:17    수정: 2021/10/27 15:42

5G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내버스 와이파이의 데이터 전송속도가 현재보다 4배 빨라진다.

버스에서 이동통신사의 LTE 통신망을 연결해 와이파이로 전환하던 것을 도심에 구축된 3.5GHz 대역의 5G 네트워크로 대체하는 방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시내버스 와이파이 백홀 5G 전환을 시연하고, 공공와이파이 고도화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전국 시내버스와 공공장소에 공공와이파이 구축을 추진해 가계통신비 경감 노력을 기울여왔다. 현재 공공장소 2만8천 곳, 전국 시내버스 2만9천 대에 공공와이파이로 무료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5G 구축 확산, 와이파이6E 출시 등 초고속 통신 인프라와 기술이 발달하면서 공공와이파이 품질을 끌어올릴 환경이 조성됐다.

LTE 기반으로 서비스 되던 버스와이파이에 5G 백홀을 적용할 경우 데이터 전송 속도는 약 100Mbps에서 400Mbps로 4배 이상 개선된다.

과기정통부는 5G 백홀을 활용한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 시범서비스를 전국 100대 버스에서 실시키로 했다.

두 달 동안 진행되는 시범서비스를 통해 서비스 안정성, 통신 품질, 이용자 사용 유형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시범서비스 이후 내부터 2023년까지 전국의 시내버스 2만9천100 대 전체를 기존 LTE 기반에서 단계적으로 5G 백홀로 전환할 예정이다.

5G 백홀 기반 시내버스 와이파이로 영상통화를 시연하고 있는 이원욱 과방위원장.

이와 함께 도서관, 공원 등 전국 공공장소 1만6천 곳에 와이파이6E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스포츠 경기장, 버스정류장 등 밀집도가 높은 400여 곳에 28GHz 무선 백홀, 10기가 인터넷 백홀 기반 와이파이를 신규 시범 구축키로 했다.

공공와이파이 이용자가 지역마다 서로 다른 서비스명칭(SSID)으로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지자체 협의를 통해 향후 단계적인 서비스 개선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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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가 별도 구축한 AP를 과기정통부가 운영하는 공공와이파이 통합관리센터에 단계적으로 연동하고 지자체 별로 분산된 SSID가 통일될 수 있도록 협의를 마쳐 이용자가 한번 로그인으로 전국에서 끊김 없는 서비스를 이용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임혜숙 장관은 “정부와 통신사가 합심해 5G 전국망을 구축해 오고 있는데 시내버스 와이파이에 5G가 도입된 것을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시민들이 향후 보다 빠르고 편리한 공공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나아가 우리나라가 누구나 차별 없이 초고속인터넷 환경을 누릴 수 있는 디지털 포용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