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임원 간 횡령 배임 소송 및 인수합병(M&A) 사기적 부정행위, 자본잠식률 50% 이상 등으로 꾸준히 상장폐지 위기를 겪고 있는 아이톡시(구 와이디온라인)가 대변화를 예고했다.
2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아이톡시는 최대주주를 플러그박스로 변경한데 이어 경영정상화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플러그박스는 투엠비게임, 블루솜 등의 VR·PC·모바일 게임 개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최근 제3자 유상증자배정을 통해 아이톡시의 지분 36.38%(약 20억 규모)를 확보해 아이톡시를 새로운 자회사로 편입했다.
아이톡시의 게임사업본부는 게임빌, 스마일게이트, 넷마블 출신 인재를 중심으로 새로 구성했다. 이 같은 인재풀을 활용해 당분간 퍼블리싱 사업에 집중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특히 이 회사는 이달 초 '소울시커: 6번째 기사단'과 '아이러브 베네치아', '피플 앤 더 시티' 총 3개 게임의 퍼블리싱을 했다. 이중 '소울시커: 6번째 기사단'은 신서버 추가 이후 순위가 반등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켜봐야할 부분은 아이톡시가 새로운 지배구조 변화와 게임사업본부 구성으로 상장폐지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지다.
이 회사는 2019년부터 전 경영진의 횡령 및 배임 사건에 자본잠식률 50% 이상 등 다양한 이유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랐고, 이 때문에 약 2년6개월째 주식 거래는 정지된 상태다.
이 때문에 업계 일각에선 아이톡시가 당장 해결해야할 과제로 '상장폐지 우려 게임사'란 꼬리표 제거로 꼽고 있다. 파티게임즈 처럼 상장폐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벗어나야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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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최대주주 변경 이후 상장폐지 관련 이의신청서를 지난 15일 코스닥시장위원회에 제출했으며,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한 상태다. 이의신청 결과는 다음 달 중 공시될 예정이다.
아이톡시 관계자는 "게임 퍼블리싱 사업과 사업 다각화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자본 잠식률은 개선된 상황이다. 기존의 여러 상황들로 인해 현재 거래 중지 중이지만, 다양한 노력과 시도로 개선 기간을 추가로 받을 수 있도록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