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3분기 매출 37%↑…광고매출 41% 늘어

집단소송 합의금 지출 때문에 분기 순손실 기록

트위터가 3분기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실적을 거뒀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CNBC를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트위터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난 12억8천만달러(약 1조4천931억원)로 월가 전망치(12억8천만달러)와 부합했다.

또 같은 기간 '수익화 가능 이용자 수'는 같은 기간 13% 증가한 2억1천100만명으로 집계됐다. 수익화 가능 이용자란 광고에 노출되는 이용자를 의미한다. 

(사진=씨넷)

3분기 광고 매출은 11억4천만달러(약 1조3천302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늘었다. 

하지만 트위터는 3분기에 집단소송 합의금 8억950만달러(9천447억원)를 지출하면서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 트위터의 분기 손실액은 5억3천680만달러(6천264억원), 주당 54센트였다.

네드 시갈 트위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우리가 초점을 둔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전 제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광고주 수요 증가와 제품 혁신 등 요인에 따라 만족할 만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트위터는 또 개인정보 추적을 제한한 애플의 정책 변화에 따른 타격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페이스북과 스냅은 애플의 '앱추적 투명성' 정책 때문에 광고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올해 신규 데이터센터 투자와 채용과 관련한 비용이 내년까지 인식돼, 전체 비용이 20%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 매출은 15억~16억달러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