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가상화 기업 틸론(대표 최백준)은 정부의 ‘가상융합경제 발전전략’의 후속조치로 지난 5월 출범한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 합류, 메타버스 환경에서 현실 세계와 동일하게 이용 가능한 디지털 환경을 구현하는데 앞장선다고 21일 밝혔다.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민간 주도 메타버스 생태계를 조성하고 확장하기 위해 추진하는 협력체계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통해 기업간 메타버스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관련 기업의 성장 지원과 콘텐츠 제작 및 개발자 교육을 도울 방침이다. 메타버스, 즉, ‘확장 가상 세계’ 안에서 현실 세계의 디지털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관련 소프트웨어를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메타버스 내에서 실제로 업무를 수행하거나 수업을 듣는 것, 또는 은행이나 민원 업무 등을 처리하는 것은 현실 세계의 소프트웨어를 호출해야만 가능하다. 또, 정부 정책에 따라 향후 ‘메타버스 관련 산업간 혹은 기업간, 그리고 정부기관과의 통합 공동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서는 단일 소프트웨어를 서로 다른 플랫폼으로 개발된 메타버스 환경에서 제공해야 하는 요구사항도 발생한다.
틸론이 주력하는 ‘DaaS(Desktop as a Service)’는 데스크톱가상화(VDI)를 클라우드로 구현해 시간, 장소, 디바이스 제약 없이 가상의 데스크톱을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메타버스가 가상세계 개념을 기본으로 하고 있듯 DaaS 역시 가상화 기술로 터미널 프로토콜을 근간으로 데이터를 통신한다. 메타버스 내부에서 소프트웨어를 실행한다는 것은 가상 세계에서 ‘가상화된 소프트웨어’를 불러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를 구현하기 위해 DaaS가 가장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방안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메타버스와 DaaS가 연계되면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는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행정, 금융, 국방, 의료, 교육, 외교, 산업 등 전 산업 분야에 적용된 기존 소프트웨어를 메타버스에 이식해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틸론은 예상했다. 특히, DaaS는 특정 업무 영역을 독립적인 셀(Cell)로 만들어 제로트러스트(ZeroTrust) 환경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각 사용자 별로 메타버스 내에서 생성된 컨텐츠에 대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보관하고 유통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DaaS를 통해 메타버스 내부에서 상호 이질적인 소프트웨어를 사용함에 따라 발생 가능한 보안 위협도 해결할 수 있으며, 서로 다른 메타버스 환경 및 체계에서도 각 소프트웨어의 동일한 기능과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틸론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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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접속용 클라이언트를 가상화해 사용자 디바이스에 제공함으로써 메타버스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고성능 대용량 인터페이스를 저성능 또는 휴대용 단말기에서 이용하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최백준 틸론 대표는 “DaaS를 활용하면 메타버스 내에서 신속하게 현실 세계의 사용자 환경을 그대로 통합하는 것이 가능하며"며 "고성능 PC의 컴퓨팅 환경을 스마트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메타버스 발전과 함께 3D, 4D 기반 홈페이지와 서비스도 확대되고 5G, 6G 통신망 보편화로 XR 환경이 새로운 사용자 통신환경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향후 DaaS 활용과 역할이 점차 증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