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메타버스 시대에 맞게 회사명을 변경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바뀐 회사명은 커넥트 컨퍼런스에서 발표될 전망이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28일(이하 현지시간) 개막되는 커넥트 컨퍼런스에서 페이스북의 바뀐 회사명을 공개할 것이라고 더버지가 19일 보도했다.
그 동안 페이스북은 소셜 미디어 회사로 통했다. 주력 서비스인 페이스북을 비롯해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이 대부분 소셜 미디어 특성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오큘러스를 중심으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쪽으로 영역을 확대한 데 이어 최근 들어선 메타버스 쪽에 많은 무게를 싣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는 최근 “5년 내 메타버스 회사로 탈바꿈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회사명 변경은 이런 전략 변화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더버지가 분석했다.
현재 페이스북에는 AR 글래스 같은 하드웨어 제작 쪽에만 1만 명을 웃도는 인력이 종사하고 있다. 저커버그는 앞으로 AR 글래스 같은 기기들이 스마트폰 만큼 널리 보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메타버스 회사 변신’이란 미래 비전에 걸맞은 회사명을 붙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페이스북의 회사명 변경 계획은 사내에서도 최고위층 일부만 알고 있을 정도로 비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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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버지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새롭게 사용할 회사명은 호라이즌(Horizon)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했다.
호라이즌은 페이스북이 수 년 째 개발하고 있는 VR 플랫폼이다. 지난 8월엔 메타버스 앱인 '호라이즌 워크룸'을 선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