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발사 하루를 앞두고 있는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를 언급하며, 민간 중심 우주 산업을 위한 투자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0일 오전 경기도 성남의 서울공항에서 열린 '2021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참석 연설에서 "정부는 고체발사체 기술의 민간 이전을 비롯해 우주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기술 확보와 민간 우주산업 육성에 집중하겠다"며 "우주 분야 민군협력사업의 투자 규모를 확대해 소재·부품·장비의 자립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을 중심으로 한 우주산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며 "최첨단 국방·항공우주 분야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많은 자본과 기술력이 필요하므로, 어느 한 국가의 기술과 시장을 넘어서는 국제협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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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한국은 다른 나라들과 항상 함께할 것"이라며 "한국의 방위산업 성장 경험을 공유하며, 기술획득의 어려움을 먼저 겪어본 나라로서 단순 수출을 넘어 공동생산이나 기술이전 등 기술협력을 약속한다. 신뢰를 기반으로 다양한 상생협력의 모델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21일 전남 고흥 우주센터에서 발사 예정인 누리호는 우리 기술로 개발된 중대형 발사체다. 이 발사에 성공하면, 세계에서 7번째로 1톤급 이상의 실용급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체 개발을 성공한 국가로 등극하게 된다. 발사 당일 기상 조건에 맞춰 발사 시각을 확정할 예정이며, 오후 4시 안팎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