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모바일게임 매출 27조...韓 이용자 비중 6.5%

디지털경제입력 :2021/10/19 14:35    수정: 2021/10/19 14:38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인 앱애니는 19일 2021년 3분기 모바일 게임 결산을 발표했다.

2021년 3분기 전 세계 소비자들이 iOS 및 구글 플레이를 통해 모바일 게임을 약 145억 회 다운로드 하고, 역대 최고 분기 기록인 230억 달러(약 27조 원)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한국 소비자들은 14.6억 달러(약 1.7조 원)를 지출하며 전 세계 지출의 약 6.5%를 차지했다. 이번 3분기 전 세계 평균 주간 게임 소비자 지출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3분기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앱애니가 발표한 2021년 3분기 한국 상위 모바일 게임 차트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MMORPG 블레이드&소울 2가 가장 많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뒤이어 코모에게임즈의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Lost in Memories, 홍콩히어로엔터테인먼트의 액션 RPG ‘퍼니싱: 그레이레이븐’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국내 소비자 지출 부분에서는 지난 4월에 출시된 카카오게임즈의 MMORPG 오딘: 발할라라이징(오딘)이 지난 분기 대비 223위 급상승하며 1위를 차지했으며, 2분기에 나란히 1, 2위에 올랐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한 계단씩 내려와 2, 3위를 지켰다.

한국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순위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로블록스와 정식으로 출시한지 약 3년이 되었음에도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는 슈퍼셀의 브롤스타즈가 지난 분기와 마찬가지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엔플라이 스튜디오의 아케이드 게임 무한의 계단이 차지하며 지난 2분기 대비 한 계단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3분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를 기록한 아웃핏7의 캐주얼 게임 마이토킹안젤라2는 지난 분기 대비 전 세계 상위 급상승한 게임으로 부상하며 다운로드와 MAU 두 부분에서 1위를 가져갔다. 

관련기사

또한 언리얼 엔진 4와 3D 스캔, 모션 캡쳐 기술을 통해 우수한 그래픽을 제공하는 오딘은 한국 시장에서의 인기와 매출에 힘입어 전 세계 소비자 지출 부분에서 전 분기 대비 가장 빠르게 성장한 모바일 게임 1위에 등극하며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앱애니 관계자는 “전 세계, 특히 신흥 시장에서 모바일 게임의 보급이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모바일 시장 성장에 중산층의 확대와 스마트폰의 보급이 큰 요인이 되었을 것으로 보여진다”라고 말하며 “스마트폰이 가장 보편적인 게이밍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며 매 분기 소비자의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와 지출이 위드 코로나 시대 이후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줄 것으로 예측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