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표 야심작 '리니지W'가 국내외 이용자들의 관심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사전 예약자 수가 한달도 안돼 추가로 300만 명이 늘어나며 1천300만 명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이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브랜드 가치를 글로벌로 확대해줄 핵심 타이틀로 꼽히는 신작이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W를 통해 'K게임'의 즐거움을 글로벌 시장에 알릴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1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가 자체 개발 중인 리니지W의 사전 예약자 수가 1천3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달 1천만 명을 넘어선 이후 신기록 경신으로, 사전 캐릭터 생성 서비스에 이용자들이 대거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엔씨소프트 측이 리니지W 온라인 쇼케이스로 게임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이용자 중심 운영 등을 약속한 것도 예약자 수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의 온라인 쇼케이스를 두 차례 개최한 바 있다. 1차 때에는 리니지W의 개발 배경, 2차 때에는 출시일 공개와 함께 이용자들이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게 초점이었다.
특히 2차 쇼케이스에선 이용자들에게 과금 방식 개선을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 아인하사드와 같은 과금 모델을 적용하지 않고, 이동반지와 변신반지 등 특별한 액세서리를 제외한 모든 액세서리에 별도 과금은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하기도 했다.
여기에 리니지W에 개인 거래 역시 지원하기로 했다. 작업장의 불법 아이템 현금 거래와 같은 부작용도 있지만, 그간 엔씨표 게임을 즐겨온 이용자들의 요구를 받아드린 결과였다.
업계에선 이 같은 엔씨소프트의 약속과 노력이 향후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다수의 MMORPG 이용자들이 확률형 아이템에 피로를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리니지W의 변화가 게임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지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는 다음 달 4일 국내와 일본, 대만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출시된다. 이후 리니지W는 북미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출시를 앞두고 사전 캐릭터명 선점를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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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W는 3D 쿼터뷰 시점의 액션성과 인공지능(AI) 언어 자동 번역, 글로벌 커뮤니티에 특화된 대규모 실시간 전투 콘텐츠, PC와 모바일 구분 없는 크로스플레이 등을 지원하는 게 특징인 게임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리니지W의 사전 예약자 수가 1천300만 명으로 늘어난 것은 의미 있는 결과다. 이러한 기록은 토종 MMORPG 장르 중 처음"이라며 "우려와 흥행에 대한 기대가 공존하고 있지만, 최근까지 분위기를 보면 리니지 IP가 리니지W로 국내 뿐 아닌 세계로 확산할 것으로 보여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