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추진 에이치로보틱스, 120억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포스코기술투자가 주도해 하나금융투자 등 신규 투자자로 참여

중기/스타트업입력 :2021/10/18 15:48    수정: 2021/10/18 15:49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기업 에이치로보틱스는 12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시리즈B 라운드는 보통주와 전환우선주(CPS)로 구성된 신규 투자와 구주참여가 동시에 진행됐다. 이로써 에이치로보틱스는 내년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신규 투자자금을 유치하며 해외 진출과 상업화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이번 투자는 포스코기술투자 주도로 이루어졌고 ▲하나금융투자 ▲신한벤처투자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고 ▲DSC인베스트먼트 ▲슈미트 ▲BNK벤처투자 ▲엘앤에스벤처캐피탈이 후속 투자사로 참여하는 등 기존투자자와 상장주관사가 투자금의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번 라운드에는 비상장사 투자 전문사인 디에스자산운용이 구주 참여를 통해 투자사로 합류했다.

해당 구주참여의 경우 회사의 상장 후 1년 동안 락업이 예상됨에도 주주로 참여했다. 이는 에이치로보틱스의 사업성에 대한 확신과 더불어 향후 사업성과에 대한 높은 성장성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라고 에이치로보틱스는 설명했다.

에이치로보틱스는 로봇기술 기반 재활 운동 디바이스와 원격진료가 가능한 플랫폼이 결합된 통합 재활 솔루션 ‘리블레스(rebless)’를 중심으로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최근 경보제약과 리블레스의 국내 판매를 위한 우선공급 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리블레스는 조달청으로부터 혁신시제품으로 선정되며 민관 양 분야에서 본격적인 시장 판매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에이치로보틱스는 지난 3월 하나금융투자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 본격적인 IPO에 나섰다. 에이치로보틱스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단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의료 로봇에 대한 수요와 코로나19로 원격의료의 잠재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국제로봇연맹(IFR, International Federation of Robotics)에 따르면 전문서비스 로봇 중 의료 분야 로봇 출하액은 2020년 66억 4900만 달러(약 7조 9728억원)로 전문서비스 로봇 전체 출하액의 48%를 기록했다. IFR은 2023년 의료 분야 로봇의 출하액이 126억 3300만 달러(약 15조 1507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