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열 KOTRA 사장은 18일 “물류 전용 수출 바우처를 중소기업에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물류 운임이 비싼데 물류 전용 수출 바우처 예산이 내년에 하나도 없이 KOTRA가 손 놓고 있어도 되는 것이냐"는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물류 전용 수출 바우처는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물류 어려움을 헤쳐 나가도록 국제 운임비와 현지 물류비를 대주는 사업이다. ▲소재‧부품‧장비 회사와 ▲화장품‧뷰티 ▲가공식품 ▲패션‧의류 ▲생활‧유아용품 ▲의약품 5대 소비재 업체당 2천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유 사장은 “물류 전용 수출 바우처에 기업들이 좋게 반응했다”며 “다른 각도에서 예산을 지원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文정부 마지막 국정감사 D-1..."플랫폼 기업에 쏠린 눈"2021.09.30
- 제약바이오협회·KOTRA, 29일 ‘GVC 재편 대응 제약·바이오 설명회’ 개최2021.06.28
- 정부, 수출기업 물류애로 해소 위해 美 항로 선박공급 늘린다2021.06.07
- 3Q 폰 시장 회복…애플 역대급 출하량에 삼성 아슬한 1위2024.11.01
김경만 민주당 의원도 “선박을 못 구해서 수출을 못 한다”며 “중소기업들은 정부에 ‘운임 지원을 늘려달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상운임이 19주째 올라 2009년 집계 이래 사상 최고치”라며 “2020~2021년 평균 해상운임이 2018~2019년보다 6배 이상 비싸졌다”고 지적했다.
유 사장은 “올해뿐 아니라 내년에도 물류비가 높아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어 “기업들이 돈을 덜 들이고 화물을 보관하게끔 내년 1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공동물류센터 1호점 문을 열 것”이라며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인도네시아 자바에도 내년 상반기 만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개별 기업의 물류 어려움을 해소하는 게 공동물류센터 취지”라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물류센터 예산을 내년에 2배 넘게 늘릴 계획”이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