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퍼, 영어문제 자동 생성 ‘ATM’ 베타 오픈

딥러닝 활용해 고품질 문제 3초안에 생성

중기/스타트업입력 :2021/10/15 14:19    수정: 2021/10/15 18:26

자연어처리 기반 에듀테크 스타트업 렉스퍼(LXPER)가 영어문제 자동 생성 서비스 ‘ATM’(AI Test Maker)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ATM은 딥러닝을 활용해 영어 지문으로부터 수능 및 내신 유형의 문제를 전문가 수준으로 단 몇 초 만에 '뽑아'내는 서비스다. 운영사인 렉스퍼는 자연어처리(NLP) 분야 AI 학회 'EMNLP' 메인 컨퍼런스에서 11월 논문 발표를 앞두고 있다.

페이스북,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IT기업들을 후원사로 둔 25년 전통의 EMNLP는 'ACL'과 더불어 자연어처리(NLP)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AI 학회로 꼽힌다. 올해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11월7일부터 11일까지 열리며, 온라인으로도 동시 진행된다.

이형종 렉스퍼 대표

렉스퍼는 20년 이상의 영어교육 경력을 가진 이형종 대표는 자료를 수집하고 정제하는 빅데이터 구축에 10년이 넘는 시간을 투입했다. 그는 여러 개발자들과 양질의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엄선된 데이터만을 학습한 '렉스퍼 AI'를 개발했다. 렉스퍼 AI는 어휘 분석, 지문 난이도 평가, 패러프레이징, 문제 생성 등 다수의 엔진들로 구성돼 있다. 다양한 국내외 특허를 통해 기술보호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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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AI Test Maker)

ATM의 핵심기술인 '렉스퍼 AI - 문제 생성 엔진'은 10만 쌍 이상의 고품질 영어 문제로 대규모의 문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이를 바탕으로 훈련된 AI다. 그 결과 현재 렉스퍼 AI는 빠르게는 영어교육 전문가 수준의 고품질 문제를 3초안에 생성한다. 현재 9가지 유형의 문제를 생성하며, 계속 늘려나가는 추세다. 또 생성된 문제는 사용자의 품질 평가와 함께 데이터베이스에 쌓인다. 이후 AI가 추가적으로 훈련, 엔진은 더 발전하고 보다 나은 문제를 만드는 일종의 선순환 구조를 이루고 있다.

이형종 대표는 “최근 어려워지고 있는 수능 추세를 고려해 더 매력적인 오답을 지닌 선택지를 생성하도록 렉스퍼 AI엔진의 고도화는 지금 이 순간에도 진행되고 있다”며 “내신대비가 힘든 현실을 고려해 올해 안으로 ATM에 20개 이상 유형으로 구성된, 지금까지의 경험과는 수준이 다른 '워크북 자동 생성 기능'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